[공식발표] "구단에 새로운 변화 필요해"…'극적 잔류' 김도균 감독, 수원FC와 결별

김희준 기자 2023. 12. 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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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가 김도균 감독과 결별했다.

12일(한국시간) 수원FC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도균 감독과 수원FC가 함께 해온 여정을 마무리한다. 2020년 감격의 K리그1 승격부터 승격 첫해 5위 돌풍, 힘겨웠던 2023시즌 K리그1 승강 플레이오프 승리까지 다사다난했지만 아름다운 4년을 함께한 김도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김도균 감독님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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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수원FC가 김도균 감독과 결별했다.


12일(한국시간) 수원FC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도균 감독과 수원FC가 함께 해온 여정을 마무리한다. 2020년 감격의 K리그1 승격부터 승격 첫해 5위 돌풍, 힘겨웠던 2023시즌 K리그1 승강 플레이오프 승리까지 다사다난했지만 아름다운 4년을 함께한 김도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김도균 감독님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가 끝난 후 구단에 자진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지난 2019년 프로팀 감독을 제의해 주며 4년간 구단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고, 올 시즌 힘든 상황을 맞았던 구단에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K리그1에서 4년째를 맞이하는 구단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해 감독직을 물러나려 한다"고 전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 서형권 기자

김 감독은 2020시즌을 앞두고 수원FC에 부임했다. 울산 현대 유스팀인 현대중학교 시절을 제외하면 처음 지휘봉을 잡는 것이었다. 그리고 곧바로 화려한 공격 축구를 통해 K리그2를 주름잡았고, 최종 2위로 시즌을 마감해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K리그1에서도 선풍을 일으켰다. 공격적인 영입 행보를 보인 수원FC는 시즌 초반 조직력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으나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려 창단 첫 파이널A 진출은 물론 최종 5위에 안착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다만 이후 한계를 내보이기도 했다. 김 감독은 공격 전술에 비해 수비 전술에 아쉬움이 있었고 올 시즌에는 주포였던 라스가 이적설, 음주운전 등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불상사까지 있었다. 팀은 시즌 내내 흔들리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향했다.


K리그1 잔류는 이뤄냈지만 동행은 끝났다. 김 감독은 부산아이파크와 승강플레이오프에서 극적인 승리로 잔류를 확정지은 다음 벤치 앞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모두가 나 같은 상황이었으면 눈물흘렸을 것"이라 말했고, 그것이 수원FC 감독으로서 마지막 기자회견이 됐다.


김도균 감독(수원FC). 서형권 기자

김 감독은 "본래 감독직 3년의 해가 가장 어렵고 중요한 시기"라며, "현재 수원FC의 분위기 쇄신을 위한 움직임이 필요하다 생각했고, 그러한 기틀을 마련하고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을 전했다.


또한 "이번 시즌 부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아낌없는 믿음과 지지를 보내주신 구단 및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현재 남아있는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팀을 잘 리드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심정을 밝혔다.


수원FC는 김 감독의 후임을 선임하기 위해 조속히 인선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서울이랜드 부임설이 계속해서 돌고 있다.


사진= 수원FC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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