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힘서 잇단 총선 도전장 "내가 바로 적임자"

김보성 2023. 12. 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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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전후로 부산에선 여당 인사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졌다.

현역이 버티고 있는 동래구, 금정구, 해운대갑, 서·동구에서 여러 예비후보자가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12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5시 기준 예비후보자 명부에 등록된 이들은 10명 정도다.

부산선관위 관계자는 "반영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오후 6시가 넘어야 그날 예비후보로 등록한 숫자가 파악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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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사이 김인규·이영풍·곽규택·권영문·김종천·박지형 등 6명 공개 출마선언

[김보성 kimbsv1@ohmynews.com]

 김인규 전 대통령 정무수석실 행정관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서·동구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김 전 행정관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다.
ⓒ 연합뉴스
 
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전후로 부산에선 여당 인사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졌다. 현역이 버티고 있는 동래구, 금정구, 해운대갑, 서·동구에서 여러 예비후보자가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12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5시 기준 예비후보자 명부에 등록된 이들은 10명 정도다. 이 가운데 여당 예비후보자들은 2명에 불과하다. 부산선관위 관계자는 "반영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오후 6시가 넘어야 그날 예비후보로 등록한 숫자가 파악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시간으로 예비후보자들이 누군지 모두 확인되진 않았지만, 여러 국민의힘 인사들은 저마다 준비한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틀 사이에만 공개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숫자만 6명에 달한다.

출마선언은 부산의 대표적 보수텃밭인 안병길 의원의 서·동구가 가장 많았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11일 국회에서 서·동구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하나회를 척결한 YS 공적을 열거하며 "진정한 대한민국 정치사의 봄을 열겠다"라고 밝혔다.
 
 법무법인 우람의 권영문 변호사가 1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김보성
 
같은 날 "대한민국 국가 운영 정상화"를 앞세운 이영풍 전 KBS 기자는 부산시의회를 찾아 출마선언을 발표했다. 그는 "부산 원도심을 강력하게 개조하겠다"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선 지난 총선에서 현역인 안 의원과 경선에 나섰던 곽규택 변호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12일 곽 변호사는 "새로운 혁신의 바람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희곤 의원의 지역구인 동래구에서는 권영문 변호사가 22대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반드시 이루어내 동래 정통 보수의 맥을 잇겠다"라고 다짐했다.

오후엔 백종헌 의원이 있는 금정구로 관심이 쏠렸다. 김종천 영파의료재단 이사장은 "변화와 발전은 없는 무능한 정치가 아닌 금정에 힘이 되는 정치, 제대로 일할 사람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의 서울 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해운대갑에서는 박지형 변호사가 순서를 선점했다. '더 나은 4년, 더 나은 해운대'라는 슬로건을 준비한 박 변호사는 "53사단의 이전과 제3 센텀지구 추진" 등을 말하며 출마 각오를 다졌다.
 
 김종천 영파의료재단 이사장이 1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을 찾아 22대 총선 출마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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