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틱톡서 조롱당했던 오시멘 "그건 개인의 실수, 담당자도 직접 사과했다"

윤효용 기자 2023. 12. 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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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오시멘이 자신을 향한 나폴리 구단 소셜미디어(SNS)의 조롱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9월, 나폴리 틱톡 계정에 오시멘을 조롱하는 듯한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오시멘 에이전트 로베르토 칼렌다는 "나폴리 틱톡 공식 계정에 올라온 영상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나폴리 측이 "구단의 훌륭한 자산인 오시멘을 불쾌하게 하거나 놀랄 의도는 없었다"라며 영상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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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오시멘(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빅터 오시멘(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빅터 오시멘이 자신을 향한 나폴리 구단 소셜미디어(SNS)의 조롱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9월, 나폴리 틱톡 계정에 오시멘을 조롱하는 듯한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영상에는 오시멘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장면과 함게 어린아이가 떼를 쓰는 듯한 목소리가 들어갔다. 이후 인종차별 뉘앙스가 담긴 코코넛송 영상도 올라오기도 했다. 이 영상들은 현재 모두 내려간 상태다. 


오시멘 측은 분노를 표했다. 오시멘 에이전트 로베르토 칼렌다는 "나폴리 틱톡 공식 계정에 올라온 영상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크게 실망한 오시멘도 자신의 SNS 계정에서 나폴리와 관련된 사진을 모두 지웠다. 나폴리 측이 "구단의 훌륭한 자산인 오시멘을 불쾌하게 하거나 놀랄 의도는 없었다"라며 영상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현재는 모든 오해가 풀린 모양이다. 오시멘은 12일 열린 '2023 아프리카 올해의 축구 선수상'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폴리와 드 로렌티스 회장으로부터 나쁜 대우를 받지 않았다. 그런 걸 사용한 건 유감이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에 대해 장난으로 그런 걸 쓸 수 있다고 생각한 개인의 멍청한 실수다"라며 구단이 아닌 이를 올린 담당자가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 영상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드 로렌티스 회장과 그의 아들 에도아르도, 그리고 클럽의 많은 이들이 나를 지지해줬다. 그들은 나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그 영상을 만든 사람도 나에게 매우 친절했다. 그는 정말 미안하다는 걸 보여줬고, 우리는 모든 걸 해결했다. 이제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그 이야기는 이제 우리 뒤에 있다"고 덧붙였다. 


오시멘은 지난 시즌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의 33년 만 리그 우승을 이끈 1등 공신이었다. 김민재가 후방에서 수비를 책임졌다면 오시멘은 리그에서만 26골을 넣으며 득점을 책임졌다. 이 공로로 2022-2023 세리에 최고의 공격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그에서 6골을 넣었지만 지난 시즌 만큼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10월 A매치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는 악재도 있었다. 여기에 구단의 오시멘 조롱 사건까지 터지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반전의 계기가 충분하다. 오시멘도 구단을 용서한 만큼 다시 최선을 다해 뛸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 최고의 선수상 역시 오시멘의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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