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변경 꼼수 의혹, 신천지 인천 건물 ‘착공불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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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신천지가 인천 중구에 문화·집회시설을 지으려 했지만 주민들 반발에 구청으로부터 착공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중재 인천중앙교회 목사는 "주민들은 구청이 용도 변경 과정에서 제대로 된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고 허술하게 진행했다는 입장"이라며 "인근에 학교도 있는데 갈등 유발 시설이 들어온다면 지역 생활 생태계가 파괴될 것으로 우려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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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소송 등 거쳐 공사 재개될 가능성 여전
이단 신천지가 인천 중구에 문화·집회시설을 지으려 했지만 주민들 반발에 구청으로부터 착공 불가 통보를 받았다. 다만 향후 소송 결과 등에 따라 공사가 재개될 수도 있어 이를 불안해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여전하다.
12일 지역교계 등에 따르면 인천 중구청은 지난 8일 신천지가 소유한 중구 신흥동의 옛 인스파월드 건물에 대해 착공 불가 공문을 보냈다. 해당 건물을 문화·집회시설로 활용하겠다는 신천지 측의 계획이 알려지며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진정서가 7000여건 접수됐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10년 전부터 해당 건물을 종교시설로 활용하려던 신천지 측이 주민의 반대에 부딪히자 문화시설을 짓겠다는 이유를 내세워 다시금 지역사회로 들어오려 한다고 본다. 주민들은 문화시설이라 하더라도 신천지가 한국교회 주요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만큼 결국은 포교 장소로 활용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인근에 초등학교도 자리해 그동안 교계에서 제기된 ‘위장 포교’에 대한 우려도 상존한다.
이중재 인천중앙교회 목사는 “주민들은 구청이 용도 변경 과정에서 제대로 된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고 허술하게 진행했다는 입장”이라며 “인근에 학교도 있는데 갈등 유발 시설이 들어온다면 지역 생활 생태계가 파괴될 것으로 우려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청은 지역 발전과 환경 개선을 앞세운 신천지의 신청을 무작정 막기란 어렵다고 보고 있어 공사가 재개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지역교계는 주민들을 적극 돕고 있다. 인천기독교총연합회 등은 14일 이단 세미나를 여는 한편 15일에는 중구청 앞에서 용도변경 허가 취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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