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세도 놓치고 엔도인데…클롭은 "운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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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운이 좋았다"고 자평했다.
12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클롭 감독은 엔도 와타루를 칭찬하기 전에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리버풀이 모이세스 카이세도와 로메오 라비아를 놓친 게 행운이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분명 다른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리버풀에 합류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고, 그 뒤에 엔도를 발견했다. 그는 특출난 선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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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운이 좋았다"고 자평했다.
12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클롭 감독은 엔도 와타루를 칭찬하기 전에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리버풀이 모이세스 카이세도와 로메오 라비아를 놓친 게 행운이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올여름 중원 보강에 힘을 썼다.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와 소보슬러이 도미니크를 빠르게 수급하며 미드필더진에 젊은 피를 수급했다. 나비 케이타와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떠난 자리를 한 단계 발전한 자원들로 채웠다.
변수는 있었다. 조던 헨더슨과 파비뉴가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 것이다. 특히 파비뉴는 전성기보다 기량이 떨어지기는 했어도 대체 불가한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이었기에 대체가 반드시 필요했다.
최우선 목표를 영입하지는 못했다. 리버풀은 사우샘프턴에 있던 라비아와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에 있던 카이세도를 모두 노렸다. 특히 카이세도에게 1억 1,000만 파운드(약 1,813억 원)를 투자할 의향을 드러내며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첼시로 발걸음을 옮겼고, 리버풀은 급하게 슈투트가르트에 있던 엔도를 영입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엔도는 현재까지도 리버풀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기에는 체격 조건이 좋지 않다. 그나마 카이세도가 첼시에서 제 몫을 다하지 못하고, 라비아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게 위안이 될 수는 있다.
클롭 감독도 이 점을 지적했다. 확장된 안필드 로드 스탠드 개장을 위한 이벤트에 모인 7,000여 명의 관중을 향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몇 가지 이상한 일들이 있었다. 그래도 나중에는 '세상에, 우리가 운이 좋았나?'라고 말하게 됐다"며 엔도 영입이 최선은 물론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은근슬쩍 첼시의 신경을 긁기도 했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분명 다른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리버풀에 합류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고, 그 뒤에 엔도를 발견했다. 그는 특출난 선수"라고 말했다. 여기서 언급된 다른 수비형 미드필더들은 카이세도와 라비아다. 이 2명이 가장 확실하게 리버풀과 엮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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