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김도균 감독, 수원FC 떠난다…차기 행선지 서울 이랜드 유력
김명석 2023. 12. 12. 17:45
수원FC의 극적인 K리그1 잔류를 이끈 김도균 감독이 팀을 떠난다. 지난 2019년 11월 부임 이후 4년 만이다.
수원FC 구단은 12일 "기적의 잔류 드라마를 만든 김도균 감독이 2023시즌을 끝으로 수원FC와의 지난 4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은 지난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직후 구단에 직접 사임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에 따르면 김 감독은 “지난 2019년 프로팀 감독을 제안해 4년간 구단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고, 올 시즌 힘든 상황을 맞았던 구단에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K리그1에서 4년째를 맞이하는 구단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해 감독직을 물러나려 한다”고 전했다.
김도균 감독은 지난 2019년 당시 K리그2였던 수원FC 감독에 부임하면서 프로팀 감독에 데뷔한 뒤, 부임 1년 만에 팀의 K리그1 승격과 올해까지 수원FC의 K리그1 잔류를 각각 이끌었다.
또한 감독 부임 1년 차부터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2021시즌 파이널 A에 올려놓는 등 K리그2에 있던 수원FC를 K리그1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도록 하는 데에 큰 기여를 했다는 게 구단 평가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본래 감독직 3년의 해가 가장 어렵고 중요한 시기”라며 “현재 수원FC의 분위기 쇄신을 위한 움직임이 필요하다 생각했고, 그러한 기틀을 마련하고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 부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아낌없는 믿음과 지지를 보내주신 구단 및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현재 남아있는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팀을 잘 리드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수원FC는 김 감독의 후임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조속히 인선 작업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김도균 감독 역시 K리그2 서울 이랜드 지휘봉을 잡아 새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K리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 감독과 서울 이랜드 구단은 최근 큰 틀에서 계약에 합의했고, 큰 변수가 없는 이번 주 중으로 계약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 이랜드는 올해까지 9시즌째 K리그2에 머무르며 승격 도전에 번번이 실패했다. 마틴 레니 초대 감독을 비롯해 박건하, 김병수, 정정용 감독 등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모두 승격의 꿈을 이루진 못했다.
올시즌 박충균 감독 체제에서도 K리그2 11위까지 순위가 떨어지자 서울 이랜드 구단은 1년 만에 박 감독과 결별을 택한 뒤, '승격 경험'이 있는 감독을 물색해 김 감독을 새 후보로 낙점한 뒤 합의점을 찾았다.
만약 김도균 감독이 예정대로 서울 이랜드 지휘봉을 잡으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승격을 이끈 경험이 있는 감독의 선임 사례로 남게 된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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