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네덜란드 총리 곧 정계 은퇴…尹, 실효성 없는 회담에 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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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만나러 간 네덜란드 총리는 연정 붕괴로 정계 은퇴를 선언해 곧 물러날 예정인데, 실효성 없는 회담을 위해 혈세를 쓰면서 해외로 나간 것 아닌지 묻고 싶다"면서 "외교 성과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
윤 대통령과 13일(현지시간)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을 가질 자유민주당(VVD) 소속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전쟁 난민 수용 문제를 놓고 연정 참여 정당 간 내부 분열이 폭발하자 지난 7월 "총선 이후 새 연정이 출범하면 정계를 떠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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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만나러 간 네덜란드 총리는 연정 붕괴로 정계 은퇴를 선언해 곧 물러날 예정인데, 실효성 없는 회담을 위해 혈세를 쓰면서 해외로 나간 것 아닌지 묻고 싶다”면서 “외교 성과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하루빨리 예산을 통과시켜야 하는데, 정작 서둘러야 하는 정부·여당은 대통령 해외 순방 후인 오는 20일에 본회의를 열자고 했고 민주당은 대승적으로 수용했다”면서 “이제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13일(현지시간)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을 가질 자유민주당(VVD) 소속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전쟁 난민 수용 문제를 놓고 연정 참여 정당 간 내부 분열이 폭발하자 지난 7월 “총선 이후 새 연정이 출범하면 정계를 떠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후 지난 11월 22일 치러진 네덜란드 조기 총선에서 극우 성향의 자유당(PVV)이 승리했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판 트럼프’로 불리는 헤이르트 빌더르스 자유당 대표가 총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홍 원내대표는 이 같은 점을 거론하면서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는 1979년 12·12 군사 반란이 발생한 날인 1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서울의 봄’이 저절로 오지 않았음을 똑똑히 기억하겠다”며 “군사 반란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참된 군인들의 영령 앞에서 역사의 퇴행을 막아내고 국민의 삶을 지키겠노라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44년 전 오늘, 독재의 군홧발이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짓밟았다”며 “나라를 지켜야 할 총칼로 국민에게 부여된 권력을 찬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의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역사는 순풍에 돛을 단 유람선처럼 오지 않았다”며 “수많은 주권자의 피를 먹으며 자라났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절망적인 후퇴를 반복하는 것 같아도 역사는 늘 전진한다”면서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가 무너지지 않도록, 사적 욕망의 권력 카르텔이 국민의 삶을 위협하지 않도록 비극의 역사를 마음에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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