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 유럽 첫 냉장물류센터 건립 추진… K푸드 수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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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도착하며 3박5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국의 유럽 내 첫 콜드체인(냉장유통) 물류센터가 네덜란드에 건립될 계획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이 참모들을 소집해 열린 '하늘 위' 회의는 네덜란드 국빈방문 일정을 전반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핵심 의제는 반도체 협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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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도착하며 3박5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 1호기가 네덜란드 영공에 진입하자 네덜란드 공군 F-35 전투기 2대가 양옆을 호위 비행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네덜란드가 최고의 예우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오렌지색 넥타이를 매고 공군 1호기에서 내렸다.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국의 유럽 내 첫 콜드체인(냉장유통) 물류센터가 네덜란드에 건립될 계획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K푸드의 수출 확대를 위한 조치다.
박춘섭 경제수석은 현지 브리핑에서 “부산항만공사는 로테르담 항만공사와 콜드체인 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 의향서를 체결한다”며 “로테르담항 부지를 임차해 2027년까지 유럽 내 첫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설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최근 유럽 소비자의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대(對) 유럽 신선식품 수출 확대와 수출기업 물류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무인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갖춘 로테르담항은 물동량 기준 유럽 1위, 세계 10위 항만으로, 유럽 대륙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박 수석은 “2030년까지 유럽으로 향하는 냉동 물동량이 최대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유럽 내 냉동물류 거점의 추가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또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 중 ‘한·네덜란드 ICT(정보통신) 협력 MOU(양해각서)’가 체결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MOU는 양국이 AI(인공지능), 차세대 네트워크, 양자 기술 등 협력 잠재력이 큰 분야를 선정해 정보 공유·공동 연구·인력 교류를 추진하는 내용이다.
박 수석은 “새로 설치된 한·네덜란드 ICT 대화를 통해 협력 사업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조선시대 일본을 향하던 중 폭풍을 만나 제주도에 각각 표착한 박연(벨테브레)과 하멜을 언급하며 한국과 네덜란드의 오랜 인연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박연이라는 분은 우리나라 훈련도감에서 첨단 무기를 제작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고, 하멜로 인해서 유럽 사회에 우리 한국이 알려졌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는 6‧25 때에도 5000명이 넘는 장병을 선뜻 파병했다”면서 “그 이후에도 한국과 네덜란드는 경제 협력을 확대해 왔고, 작년에는 양국 교역액이 역대 최대인 160억불(약 21조원)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네덜란드 많은 도시들의 한국 식당들이 우리 한식을 즐기는 네덜란드 사람들로 붐비고, K팝·K드라마 같은 이런 K콘텐츠의 인기도 매우 뜨겁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12일 빌렘-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 주관으로 암스테르담 담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해 의장대를 사열했다.
외국 정상에 대한 최고 예우의 의미를 담은 예포 21발이 발사됐다.
윤 대통령은 국빈방문 관례에 따라 이 광장에 있는 22m 높이의 전쟁기념비에 헌화하고 제2차 세계대전 희생자를 위로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암스테르담 왕궁으로 이동해 알렉산더 국왕 부부와 오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로 향하던 전용기 안에서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 체결 추진 등을 위한 ‘반도체 전략회의’를 주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참모들을 소집해 열린 ‘하늘 위’ 회의는 네덜란드 국빈방문 일정을 전반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핵심 의제는 반도체 협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에서도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협력은 이제 ‘반도체 동맹’으로 관계가 격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암스테르담=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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