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골든글로브 5개 부문 후보… ‘기생충’ 넘어설까

정진영 2023. 12. 1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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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가 아카데미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미국 영화상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할리우드 영화 '바비'(9개 후보)와 '오펜하이머'(8개 후보), '플라워 킬링 문'(7개 후보), '가여운 것들'(6개 후보)에 이어 다관왕 후보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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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CJ ENM 제공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가 아카데미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미국 영화상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2020년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던 ‘기생충’이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던 것보다 많은 부문에 오른 것이다.

골든글로브 주최 측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제81회 시상식 후보 명단에 따르면 ‘패스트 라이브즈’는 작품상(드라마),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드라마), 비영어권 작품상 등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는 어린 시절 단짝이었던 두 남녀가 이민으로 헤어졌다가 20여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하며 보내는 이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와 유태오가 주연을 맡았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지난 1월 선댄스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후 해외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지난달에는 아카데미의 주요 지표로 여겨지는 고담 어워즈와 뉴욕 비평가 협회상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신인작품상을 각각 수상했다. 영국 더 타임즈는 ‘패스트 라이브즈’에 대해 “의심할 여지 없이 올해 최고의 영화이자 오스카 시상식의 유력한 경쟁작”이라 평가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할리우드 영화 ‘바비’(9개 후보)와 ‘오펜하이머’(8개 후보), ‘플라워 킬링 문’(7개 후보), ‘가여운 것들’(6개 후보)에 이어 다관왕 후보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시상식은 내년 1월 7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내년 상반기에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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