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흥식 코치 선임…이승엽 감독, 선수 시절 은사와 코치로 재회한다
차승윤 2023. 12. 12. 16:37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선수 시절 은사 박흥식 코치와 재회했다.
두산 베어스는 12일 "박흥식 코치, 조인성 코치, 가득염 코치, 김동한 코치를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박흥식 코치는 지난 1993년까지 선수로 뛴 후 오랜 시간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격 코치로 있어 온 인물이다.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 등 여러 구단을 거쳤다. 이승엽, 박병호 등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들도 여럿 만났다.
특히 이승엽 감독과 인연이 깊다. 지난 1996년부터 2007년까지 삼성에서 있었던 박흥식 코치는 1995년 데뷔한 이승엽 감독이 1997년 리그 홈런왕으로 성장하는 과정의 조력자가 된 것으로 유명하다. 이 감독은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성장했고, 리그 최초로 50홈런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의 전설적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박 코치는 삼성을 떠난 후에도 2011년 넥센 2군 감독, 2012년 넥센 1군 타격코치를 거쳐 2013~2014년 롯데 1군 타격코치를 맡았다. 이후 2015~2017년 KIA 1군 타격코치로 활약하며 KIA가 2017년 막강한 타선을 구축해 통합 우승을 거두는 데 힘을 보탰다. 이후 2020년까지 KIA 2군 감독을 맡은 그는 지난 2019시즌에는 김기태 감독이 시즌 도중 사퇴하면서 1군 감독 대행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는 롯데 2군 타격 코치, 올해는 1군 수석 코치와 타격 코치를 맡았다.
롯데가 코치진을 쇄신하는 가운데 팀을 떠난 그는 이번엔 감독과 코치로 이승엽 감독과 다시 만나게 됐다. 두산 구단은 "삼성, KIA, 넥센, 롯데 등 다양한 구단에서 능력을 증명한 베테랑 지도자다"라고 박흥식 코치를 영입한 배경을 밝혔다.
한편 두산 구단은 "조인성 코치와 가득염 코치는 앞서 두산 베어스에서 코치로 활약하며 지도 역량과 소통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현역 시절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김동한 코치는 지도자 변신 이후에도 특유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그외 코치진 영입에 대해 설명했다.
두산은 이에 앞서 마무리훈련부터 조웅천 투수 코치를 합류시켜 투수진을 지도하게 한 바 있다. 2023년부터 플레잉코치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지용 코치를 포함해 추후 코칭스태프 보직을 확정할 계획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8950억원 나중에 받을게요' 오타니, 연봉 적으면 어때 '광고'가 있는데 - 일간스포츠
- “충격적인 장면” 심판 집단 폭행 벌어졌다…사정없는 주먹+발길질→병원 이송 - 일간스포츠
- 통일부, 권해효 등 영화인 조사.. “조총련 무단 접촉 혐의” - 일간스포츠
- 이지아, 김고은·블랙핑크 로제와 데이트…나이 초월한 ‘찐 우정’ - 일간스포츠
- MC몽, 차가원 피아크 회장과 손잡고 프로듀싱 회사 원헌드레드 설립 [공식] - 일간스포츠
- “지옥 갔으면” 김이나, 전세 사기 범죄에 분노 (성지순례) - 일간스포츠
- 이혜원, ♥안정환과 주말 데이트… 손에 명품 쇼핑백 가득 - 일간스포츠
- “상대에 겁먹었어”…김민재 향한 레전드의 공개 저격 - 일간스포츠
- 김하성 '술자리 몸싸움' 논란, 동석자 진술 나와...일방적 폭행 부인 - 일간스포츠
- 유재석, 강남 논현동 땅 샀다… 116억 현찰로 플렉스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