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우승 퍼레이드 합시다"…다저스, 오타니 영입 공식 발표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9)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오타니와 10년 계약을 했다"고 알렸다.
오타니는 구단을 통해 "환영해주신 다저스 팬들께 정말 감사하다"며 "다저스 구단과 나는 'LA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퍼레이드'를 벌이겠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100% 확신한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마크 월터 다저스 회장은 "오타니가 재키 로빈슨, 샌디 쿠팩스, 노모 히데오 등 전설적인 선수가 뛴 다저스에 온 걸 환영한다"며 "오타니는 한 세대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재능을 갖췄다.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라고 반겼다. 이어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와 힘을 합쳐 MLB가 전 세계에 즐거움을 안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타니의 다저스행은 지난 10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오타니가 직접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다저스를 나의 다음 소속팀으로 선택했다"고 알렸다. 미국 현지 언론은 "오타니가 전 세계 스포츠 역사상 단일 계약 최고액인 10년 7억달러(약 9240억원)에 사인했다"고 전했다.
12일엔 오타니가 다저스에 파격적인 '지급 유예'를 먼저 제안한 소식이 전해져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총액 7억달러 중 약 97%에 해당하는 6억8000만달러를 계약기간 이후인 2034년부터 2043년까지 나눠 받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오타니는 다저스 구단 재정과 전력 보강을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0억 현찰 꺼낸 유재석, 딱 붙은 강남 땅·빌라 통으로 샀다 | 중앙일보
- "치매 부모 간병 끝났으면…” 대한민국 중년의 불안 셋 | 중앙일보
- "그녀라면 OK"…이효리, 창사 39년 풀무원 첫 연예인 모델 됐다 | 중앙일보
- 배우 권해효, 통일부 조사 받는다…"조총련 인사 무단접촉" | 중앙일보
- '대만 톱스타' 비비안 수 "차이점 극복 못해"…결혼 9년만에 이혼 | 중앙일보
- 강남선 이미 '자퇴 러시'…"내년 고1 집단자퇴 일어날 듯" 왜 [듣똑라] | 중앙일보
- "이선균 유흥업소 접대부는 '풀뱀'…골프 실력도 수준급" | 중앙일보
- 음탕한 관료 부인도 기록됐다, 조선왕조실록 ‘집요한 번역’ | 중앙일보
- 오타니 실수령 연봉 26억뿐…8941억은 10년 뒤에 받는다, 왜 | 중앙일보
- 유재석, 강남 논현동 땅 샀다…116억 전액 현금으로 매입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