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K-시골 목사의 삶’ 감동 불러일으킨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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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의 산골 위봉마을에서 목회하는 60대 목사 내외의 삶이 방영돼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성도 대부분이 70~80대인 시골교회 '위봉교회'를 이끄는 안 목사 내외가 20명 남짓 성도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이 자세히 방송됐다.
안 목사 내외는 마을에서 해결사를 자처했다.
시골 마을에서 목회하며 믿음이 있든 없든 모든 이웃을 사랑으로 보듬는 안 목사 내외의 이야기는 오는 15일까지 전파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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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의 산골 위봉마을에서 목회하는 60대 목사 내외의 삶이 방영돼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KBS ‘인간극장’에서 지난 11일부터 소개된 ‘목사님의 이중생활’의 안양호(60) 목사와 홍삼인(60) 사모가 그 주인공이다. 성도 대부분이 70~80대인 시골교회 ‘위봉교회’를 이끄는 안 목사 내외가 20명 남짓 성도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이 자세히 방송됐다.
안 목사 내외는 6년 전 위봉교회에 왔다. 안 목사는 예배 때 설교는 물론, 기타를 메고 찬양도 인도했다. 홍 사모는 예배당 뒤편에서 오카리나를 연주했다.
안 목사 내외는 마을에서 해결사를 자처했다. 안 목사의 집에는 큰 농사를 짓는 집 수준의 농사 기계가 즐비했다. 안 목사는 트랙터를 직접 끌고 나가 마을 주민의 밭을 갈았다. 주일엔 거동이 불편한 성도를 모셔오는가 하면, 예배를 마친 뒤 식사 준비는 홍 사모가 주도했다.
방송에는 트럭을 개조해 붕어빵 봉사를 하는 모습도 나왔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를 적은 차량에는 발전기까지 있었다. 안 목사 내외는 이 트럭으로 지역 목회자와 함께 관광지를 다니며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안 목사는 현재 목회하는 교회를 직접 수리하다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안 사모는 “1년간의 공사 중에 급성심근경색이 와서 위급한 상황을 겪었다. 발에 못이 4개나 박히는 일도 있었지만 뜻을 꺾지 않았다”고 했다. 그렇게 다시 세워진 교회는 마을의 문화센터, 사랑방 같은 곳이 됐다.
시골 마을에서 목회하며 믿음이 있든 없든 모든 이웃을 사랑으로 보듬는 안 목사 내외의 이야기는 오는 15일까지 전파를 탈 예정이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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