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고마워!'…월클 FW, KIM 덕에 바이아웃 삽입→첼시·PSG·토트넘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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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주고 간 선물이다.
그간 나폴리에서 불가능했으나 김민재가 뚫어 놓은 바이아웃 조항도 오시멘 역시 갖게 된다.
이탈리아 남부 지역 유력지 '일 마티노'는 12일 오시멘의 재계약 발표가 임박했다면서 바이아웃이 포함됐다고 알렸다.
오시멘 역시 이를 보고선 재계약 요구에 바이아웃 조항 삽입을 줄기차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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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김민재가 주고 간 선물이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하며 빅클럽 영입 1순위로 꼽히는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 재계약 발표를 앞두고 있다. 그간 나폴리에서 불가능했으나 김민재가 뚫어 놓은 바이아웃 조항도 오시멘 역시 갖게 된다.
이탈리아 남부 지역 유력지 '일 마티노'는 12일 오시멘의 재계약 발표가 임박했다면서 바이아웃이 포함됐다고 알렸다.
바이아웃은 다른 구단이 해당 금액을 지불할 경우, 선수와 교섭해서 영입할 수 있는 금액이다. 나폴리는 지난해 여름 당시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하던 김민재를 영입했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도 김민재를 원했는데 영입전에서 승리한 이유는 김민재 측이 제시한 바이아웃 조항을 나폴리가 수용했기 때문이다.
나폴리를 이끄는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바이아웃을 수용하지 않는 스타일이었으나 김민재 요구 만큼은 들어줬고 바이아웃은 구단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5000만 유로(730억원)로 정해졌다. 해외 구단을 대상으로, 기간도 2023년 7월1일부터 15일까지였다. 김민재를 2000만 유로 주고 데려왔기 때문에 1년 만에 2배 반이나 가치가 오를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 않았으나 김민재는 달랐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 오자마자 나폴리 돌풍 중심이 되면서 맹활약했고 6개월 만에 5000만 유로의 몸값이 비교적 싸게 느껴질 만큼 쑥쑥 컸다.
나폴리가 재계약을 성사시키겠다고 곧잘 주장했으나 결국 김민재는 나폴리 우승 직후 짐을 싸서 한국에 왔고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아웃을 지불해 데려갔다.
오시멘 역시 이를 보고선 재계약 요구에 바이아웃 조항 삽입을 줄기차게 주장했다.
일 마티노는 "나폴리가 오시멘 재계약서에 바이아웃을 넣을 것으로 보인다"며 "액수는 1억 2000만 유로(1700억원)가 될 것이다"고 알렸다.
큰 액수지만 오시멘을 원하는 팀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바이아웃으로 해석된다. 오시멘은 1998년생으로 25살에 불과해 아직 5~6년 전성기를 더 누릴 전망이다. 지난여름 독일 바이에른 뮌헨이 오시멘과 똑같은 포지션인 스트라이커(9번) 공격수 해리 케인을 1억 유로 조금 못 미치는 이적료로 토트넘에서 데려갔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시멘 이적료는 싸다고 할 수 있다.
오시멘은 이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첼시 이적설에 휩싸여 있으며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경우에 대비해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갈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최근엔 케인 대안으로 토트넘이 눈독을 들인다는 보도 역시 있었다. 오시멘의 경우 토트넘은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나 최근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행 확률이 높다고 보고 관심을 기울이는 중이라는 소식이 흘러나온 적 있었다.
바이아웃 조항 삽입으로 날개를 단 오시멘이 내년 여름 어느 곳으로 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진진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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