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흥민·강인·민재’ 모두 모여라…아시아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 15일 베트남서 개막
아시아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이 베트남에 모인다. 오는 15일 베트남 판티엣의 노바월드 K-타운에서 개막하는 아시아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 2023(Asian Youth Football Festival 2023 in Vietnam)이 그 무대다.
사단법인 한국유소년축구협회(KYFA)가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9세 이하(U-9), 10세 이하(U-10), 11세 이하(U-11), 12세 이하(U-12) 등 총 4개 부문으로 나눠 열린다. 한국과 베트남, 호주,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 등 6개국 46개 팀 400여 명의 축구 꿈나무들이 참여해 우정의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KYFA 주최 연령별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강팀들이 대거 참여했다. 프로축구 K리그 명문 수원삼성 산하 유스팀을 비롯해 국내 정상급 유소년 클럽들도 동참한다.
호남권 강자 나인티나인FC(전남 순천) 사령탑 김형필 감독은 “따뜻한 지역에서 훈련하면 겨울철 선수들의 부상 방지에 도움이 된다”면서 “지난해 전국대회를 제패한 강팀들은 물론, 해외 여러 팀과 맞대결할 기회도 주어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인티나인FC는 창단 3년 차인 올해 소년체전 전남 선발전에서 순천중앙초, 광양제철남초, 여수미평초 등 지역 내 강자들을 줄줄이 꺾고 준우승한 신흥 강자다.
참가자들은 대회 기간 중 호치민 인근 휴양지 판티엣에 자리 잡은 스포츠전문 리조트 K-타운에 머물 예정이다. 베트남 굴지의 호텔&리조트 체인 노바월드가 지난달 새롭게 문을 연 이곳은 4개 면의 국제규격 천연잔디 축구장을 비롯해 테니스 코트, 농구장 등 다양한 경기 시설을 갖췄다.
아울러 수영장과 체력단련장, 회의실, 대규모 식당 등 부대시설도 완비했다. 다양한 종목의 한국 운동선수를 주 고객층으로 설정해 설계 당시부터 한국인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했다. 리조트 이름을 ‘K-타운’으로 정한 것 또한 같은 이유다.
신승철 KYFA 부회장은 “아시아 유스 풋볼 페스티벌 참가자들은 대회 기간 중 외양을 한국의 전통 초가집처럼 꾸민 최신식 방갈로에 머물 예정”이라면서 “한국인 셰프가 매 끼니마다 메뉴를 바꿔가며 푸짐한 한식을 제공한다. 선수들이 대회 기간을 전후해 쾌적하고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각종 부대시설도 꼼꼼히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규모를 키우고 완성도를 높여 아시아 여러 나라의 축구 유망주들이 참여하고픈 권위 있는 축구 페스티벌로 이 대회를 업그레이드하는 게 목표”라면서 “국내·외에서 수년 간 각종 대회를 주최하며 쌓은 노하우를 총동원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판티엣=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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