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선거의 계절... 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부터 바쁜 행보
[윤성효 기자]
▲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 |
ⓒ 윤성효 |
선거의 계절이 돌아왔다. 2024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를 120일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2일부터 많은 정치인들이 출사표를 던지며 본격 행보에 나섰다.
경남지역 16개 선거구에서는 이날 하루 동안 예비후보 등록이 줄을 이엇다.
밀양창녕의령함안 선거구에서는 3선 재임하다 중도사퇴한 박일호 전 밀양시장과 검사 출신인 박용호 전 창원지방검찰청 마산지청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박상웅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 자문위원도 등록할 예정이다.
5석이 걸린 창원에서도 많은 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창원성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전 창원시장과 정의당 여영국 전 의원, 진보당 이영곤 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이 창원의창, 정형기 국민의힘 경남도당 대변인이 양산갑, 김수영 국민의힘 경남도당 부위원장이 마산합포, 이혁 동서창조포럼 공동대표가 진주갑 선거구에 나선다.
또 배철순 전 윤석열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이 창원의창,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김해갑, 이철호 치과의사가 사천남해하동, 박동진 GOOD개발그룹 회장이 김해갑 선거구에 각각 예비후보 등록하거나 출마선언했다.
민주당에서는 한경호 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진주을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마선언했다. 진보당에서는 류재수 전 진주시의원이 '진주갑' 예비후보로 나섰다.
예비후보들마다 포부 밝혀
국민의힘 김종양 예비후보는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인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시장경제의 근간이 흔들리는 중대한 도전을 받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승리에 기여해 대한민국의 재도약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앞장서고 싶다"라고 했다.
이날 창원향교와 충혼탑을 찾은 배철순 예비후보는 "창원 사람들의 정신적 성지인 향교에 들러 창원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자 했다"라며 "외지에서는 창원을 단순히 공장이 많은 곳으로만 인식한다. 우리에게도 오랜 역사와 문화가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릴 것이다"고 밝혔다. 박용호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부와 깊은 인연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일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박동진 예비후보는 "분열과 대립, 갈등과 반목의 진영 정치가 판치고 고물가, 고금리에 저조한 청년실업률 등으로 시민들이 정치를 외면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였다"며 "정치 불신과 부정부패의 어두운 그림자를 타파하고 민생 해결 정치, 서민을 위한 정치로 반드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혁 예비후보는 "경제는 이론과 경험을 겸비한 사람만이 문제점을 알고 또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며 "지역경제 사정을 알고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함께 해결책을 찾아갈 의지와 능력이 있는 사람이 바로 자신"이라고 했다.
김수영 예비후보는 "지방자치제가 변화의 중심에서 회오리 치고 있다. 마산합포구의 꿈과 희망, 비전을 진정으로 달성할 수 있는 인물의 선택이 중요하다"라며 "마산합포를 새로운 창의적인 사고로 개발, 발전 시킬 수 있고, 지속적인 소득 창출이 가능한 지역으로 만들어 낼 확신이 있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한경호 예비후보는 "내년 총선을 통해 가장 무능한 검찰독재 정권을 심판하고 종식시켜야 하고, 진주지역 정권교체를 통해 새로운 진주로 거듭나야 한다"라며 "진주가 계속 퇴보·낙후되느냐 아니면 새롭게 도약하느냐를 결정짓는 선거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허성무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권 2년을 지나면서 무너진 경제, 날로 힘들어지는 민생을 개선하기 위해 출마했다. 특별히 이 선거를 통해 국민이 윤석열 정권 2년에 대한 심판을 할 수 있도록 출마했다"라며 "성산구는 도시의 재구조화, 재건축 등이 매우 중요한 이슈이다. 그런 면에서는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정의당 여영국 예비후보는 "동안 배제되고 소외된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하라고 아낌없는 응원과 믿음을 주신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시대 정신에 역행하는 정치를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면서 "에 보탬이 되는 노동정치·민생정치·녹색기후정치를 창원에서부터 회복시키겠다"라고 밝혔다.
진보당 류재수 예비후보는 "승자독식의 불평등한 사회경제 체제를 타파하고 검찰독재와 거부권 통치로 민주주의를 가로막는 윤석열정권을 심판하여 민주주의와 민생회복에 온힘을 바치겠다"라고 했다.
예비후보 등록 뒤 노동조합을 찾은 이영곤 예비후보는 "저의 정치적 고향인 이곳을 가장 먼저 찾아뵙고 노동자의 정치 1번지 성산구에서 꼭 노동이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어 보겠다"라고 밝혔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본인이 전화로 직접 통화하는 방식의 지지 호소, 관할 선관위가 공고한 수량의 범위 내에서 1종의 예비후보자홍보물을 발송할 수 있다.
또 예비후보자의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과 예비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원 등은 예비후보자의 명함을 배부하거나 지지를 호소하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구는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선관위는 기존 선거구대로 예비후보 등록을 받고 있다.
한편 진보당 경남도당은 오는 13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총선 출마 후보자 합동 기자회견을 연다. 진보당은 정혜경(창원의창), 이영곤(창원성산), 박은영(마산회원), 박종철(김해갑), 이천기(김해을), 류재수(진주갑), 이은영(양산갑) 후보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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