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 장비 매출 6.1% ↓…내년 4.4% 반등 후 2025년 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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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6.1% 감소하겠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내년에는 4.4% 반등하고 2025년에는 역대 최대치인 1241억달러(약 163조27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액 규모가 지난해(1074억달러) 대비 6.1% 감소한 1009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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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규모는 1009억달러로 6.1% 감소
메모리 반도체 분야선 낸드 줄고 D램 증가
2025년 역대 최대치 '1241억달러' 전망
올해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6.1% 감소하겠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내년에는 4.4% 반등하고 2025년에는 역대 최대치인 1241억달러(약 163조27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액 규모가 지난해(1074억달러) 대비 6.1% 감소한 1009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또 내년엔 규모가 올해보다 4.4% 늘어 1053억달러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짓 마노차 SEMI 최고경영자(CEO)는 "사이클을 타는 반도체 시장 특성으로 인해 올해 반도체 장비 시장의 일시적인 위축이 예상된다"면서도 "내년부터는 이 추세가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엔 생산능력 증대와 신규 팹(공장), 전공정·후공정 부문의 투자 강세로 반도체 장비 시장의 강한 반등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2025년에도 이같은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장비 매출액 규모는 1241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 경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게 된다. SEMI 측은 전공정과 후공정 분야에서 모두 장비 매출액 규모가 늘면서 이같은 기록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반도체 분야별로 보면, 메모리 분야의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올해 큰 감소세가 예상된다. 특히 낸드플래시 장비 매출액은 업황 악화로 지난해보다 49% 줄어든 88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내년부턴 올해보다 21% 증가한 107억달러, 2025년에는 51% 늘어난 162억달러로 몸집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D램 장비 매출액은 HBM을 포함한 고부가 D램 효과로 지난해보다 1%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에도 D램 장비 매출액은 올해 대비 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에 접어들면 그 규모가 내년보다 20% 늘어난 155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로직 애플리케이션용 장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6% 늘어난 593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규모가 2% 줄어들지만 2025년이 되면 15% 급증해 633억달러 규모를 보일 전망이다.
지역별로 구분해보면 2025년까지 우리나라와 중국, 대만이 장비 매출액 기준으로 상위 3개국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SEMI는 해당 기간 중국이 반도체 장비를 가장 많이 투자하는 국가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중국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3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추정했다.
SEMI 측은 "대부분 지역에서 장비 매출액이 올해 감소한 후 내년에 반등할 것"이라며 "반면 중국은 올해 막대한 투자가 진행된 뒤 내년에는 완만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공정별로 나눠보면, 전공정 장비를 포함하는 웨이퍼 팹 장비 부문의 경우 올해 3.7% 줄어든 906억달러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엔 장비 매출액 규모가 3% 줄지만 2025년엔 18% 늘어난 1100억달러까지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후공정 장비는 올해까지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 올해 테스트 장비 시장 매출액은 작년보다 15.9% 줄어든 63억달러가 예상된다. 어셈블리와 패키징 장비 매출액의 경우 31% 줄어든 4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내년부턴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2025년엔 매출액이 각각 17%, 29% 늘 수 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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