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경제 둔화…美대선·지정학 리스크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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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 경제가 제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대선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지상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연구위원은 "내년 세계 경제가 2% 후반의 성장세에 머물면서 세계 교역도 3% 초반의 저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 EU 등 주요 선진국 소비 시장과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성장세 둔화 지속으로 제한적인 수출 여건이 이어질 전망이나,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등 경기 회복 요인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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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 경제 2% 후반의 제한적 성장세”
“환율, 공급망 리스크, 세계 통상정책에 주목”
내년 세계 경제가 제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대선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는 12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2024년 세계경제통상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세계 경제‧환율‧원자재 등 내년도 수출 환경 △미국 대선‧지정학적 리스크 관련 통상 이슈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했다.
홍지상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연구위원은 “내년 세계 경제가 2% 후반의 성장세에 머물면서 세계 교역도 3% 초반의 저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 EU 등 주요 선진국 소비 시장과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성장세 둔화 지속으로 제한적인 수출 여건이 이어질 전망이나,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등 경기 회복 요인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AI 산업의 가파른 성장과 스마트폰, 노트북 등 글로벌 IT 기기의 수요 회복으로 인하여 반도체(21.9%), SSD(45.6%), 무선통신기기(7.1%) 등 주력 IT 품목이 수출 회복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산유국 감산 및 중동 리스크 등으로 인해 내년 중 브렌트유의 국제유가가 90달러 내외로 완만하게 상승하면서 수입도 소폭 증가하겠지만, 수출이 더 크게 성장하면서 무역 수지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내년 미국 달러화는 약세가 예상되나 하반기에는 미국 경기의 연착륙 기대감 속에 달러화 강세 요인도 상존한다”며 “원·달러 환율의 상하방 가능성이 모두 열려있어 환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 기업은 환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양림 코리아 PDS 수석연구원은 “내년 원자재 공급망 리스크의 핵심 이슈는 중국의 자원 민족주의”라고 지적하면서 “중국은 미-중 갈등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던 핵심 광물 공급 제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중 갈등으로 공급망 리스크가 올해보다 더 심화될 수 있어 자원 공급국의 생산 차질, 물류 불확실성, 수출 통제 가능성을 고려한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봤다.
조성대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 실장은 “내년은 ‘슈퍼 선거의 해’로 미국, EU 등 약 40개국이 리더십 변화를 앞두고 있으며, 불안정한 대외 환경 속 각국의 통상정책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이 큰 틀에서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경우 중국에 대한 ‘디리스킹’을 강조하고 있지만 사실상 ‘디커플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그 과정에서 첨단‧친환경 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주요국의 산업 정책과 보호주의는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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