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 비서 어청식씨 총선 출마... "상의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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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충남지사 비서 출신인 어청식(40)씨가 내년 총선에서 충남 예산·홍성 국회의원 후보로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어씨는 '총선 출마와 관련해 안 전 지사와 사전 협의가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안 전 지사와 상의 하지 않았다. 각자의 인생이 있는 것"이라며 "(안 전 지사가) 자연인으로 평안한 일상을 사는 데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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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기자]
▲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비서 출신인 어청식씨가 12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에서 예산홍성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
ⓒ 이재환 |
안희정 전 충남지사 비서 출신인 어청식(40)씨가 내년 총선에서 충남 예산·홍성 국회의원 후보로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와 관련해 안 전 지사와 상의하거나 협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2019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 받았고, 지난 2022년 8월 만기 출소했다.
12일 홍성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친 어청식씨는 이날 충남도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어씨는 '총선 출마와 관련해 안 전 지사와 사전 협의가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안 전 지사와 상의 하지 않았다. 각자의 인생이 있는 것"이라며 "(안 전 지사가) 자연인으로 평안한 일상을 사는 데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람은 누구나 공과가 있다. 물론 안 전 지사의 잘못은 있다. 하지만 민주주의와 충남 발전을 이루어낸 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예산·홍성 유권자들의 냉정한 평가와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평가와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어씨는 "홍성군에 거주한 지 10년 정도 된다. 처가도 예산에 있다. 생활 근거지가 내포신도시다. 물론 연고를 따지기보다 생활 근거지에서 정치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고와 친분, 이해관계를 따져서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지역을 이끌어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어청식씨는 안희정 전 지사 성폭행 사건 피해자인 김지은씨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았다가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모욕죄 등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2020년 10월 벌금형 2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어씨의 항소 취하로 2021년 4월 15일 벌금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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