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유망주, 1년 만에 380억까지 가치 폭락…‘안토니도 비슷하네’

김우중 2023. 12. 1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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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10일 에버턴전 0-2로 패한 뒤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는 첼시 무드리크. 사진=게티이미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유망주 미하일로 무드리크의 몸값 하락세가 눈에 띈다. 한 유럽 축구 통계 매체는 무드리크의 몸값 하락을 조명하며, ‘과도한 오버페이’라고 평했다.

축구 매체 풋볼트랜스퍼스는 12일(한국시간) 무드리크의 몸값 하락을 조명했다. 매체는 “무드리크는 첼시 합류 후 공식전 32경기를 출전했지만, 2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몸값 7000만 유로(약 1000억원)를 자랑하는 선수치고는 좋은 성적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가장 최근 경기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무드리크의 단점이 분명히 드러났다. 지난 7일 2023~24시즌 EPL 15라운드 맨유전 선발 출전한 그는 전반전에만 두 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역습 상황에선 약한 패스로 제대로 동료에게 전달하지 못했고, 문전에서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빠른 발에 비해 정교한 플레이에 아쉬움이 있었다.

반면 사흘 뒤 열린 에버턴과의 EPL 16라운드에서는 드리블 5회·키 패스 5회를 기록하며 빛났으나, 팀이 0-2로 지며 빛이 바랬다. 매체 역시 “에버턴전은 무드리크의 능력을 엿볼 수 있는 경기였지만, 매 경기 이 정도 수준에서 일관성 있게 활약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무드리크는 지난 1월 첼시 합류 후 공식전 32경기 2골 3도움에 그쳤다. 사진=게티이미지
맨유의 윙어 안토니는 올 시즌 공식전 16경기 0골 0도움으로 더욱 부진하다. 사진=게티이미지

하지만 전반적으로 무드리크가 첼시에서 보여준 1년간의 활약은 기대 이하다. 그는 지난 1월 큰 기대와 함께 샤흐타르(우크라이나)를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가 쌓이지 않고, 부진한 모습이 이어졌다. 몸값 하락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매체는 “안타깝게도 무드리크의 이적 이후 그의 가치는 하락했다. 첼시는 무드릭을 영입하기 위해 당시 그의 몸값보다 훨씬 높은 7000만 유로를 지불했고, 지금 이 가격은 엄청난 오버페이로 보인다”라고 평했다. 매체가 자체 모델로 분석한 무드리크의 지난 1월 몸값은 3000만 유로(약 425억원) 정도. 1년이 지난 지금은 2690만 유로(약 380억원)다. 비싸게 주고 영입했는데, 기대의 절반도 못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심지어 무드리크는 첼시와 2031년까지 계약돼 있다. ‘악성 재고’라는 단어가 떠오를 법하다.

라이벌 팀의 부진한 윙어와 비교해도 무드리크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맨유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안토니의 경우, 올 시즌 공식전 16경기 0골 0도움이다. 그는 지난시즌 영입 당시 예상 이적료는 3820만 유로(약 540억원)였는데, 실제로 맨유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9500만 유로(약 1350억원)를 투자했다. 현재 매체가 분석한 그의 예상 몸값은 3880만 유로(약 550억원). 안토니 역시 무드리크만큼 악성 재고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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