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이주노동자 3천여명한테 방한용품 선물

"생활백서 지급 등 외국인 동료의 한국 생활 적응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 밝혀

[윤성효 기자]

▲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장 정인섭 사장(왼쪽에서 일곱번째)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외국인 동료들에게 방한용품을 지급하는 행사를 가졌다. ⓒ 한화오션

 
한화오션(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이 이주노동자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방한용품을 나눠주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는 12일 방한용품을 전달하는 ‘외국인 동료의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가 열렸다.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장 사장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외국인 동료들에게 방한 용품인 넥워머와 귀마개를 전달했다. 한화오션이 준비한 방한용품은 거제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약 3000명의 이주노동자 모두에게 전달되었다.

스리랑카에서 온 반다라(35)씨는 방한용품을 전달받고 “작업중인 현장을 찾아서 방한용품을 직접 전달해 줘서 깜짝 놀랐다”며 “대한민국에서 맞는 첫 겨울인데 몸도 마음도 따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외국인 동료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올해 초 한화오션은 사내 기숙사를 개조해 외국인 동료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했다.

또 회사는 조선소 내 생활을 돕기 위해 의무실, 은행, 자전거수리소 등이 기재된 ‘조선소 생활백서’를 7개국 언어로 번역해 제공하고, 법무부에서 주관하는 사회통합프로그램에 참여해 외국인 동료들의 한국어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외국인 동료들의 안정적인 생활과 조기적응이 안전작업은 물론 고품질 선박 생산으로도 직결된다”며, “다양한 문화를 가진 직원들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품질의 선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