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은행 CEO‧사외이사 선임시 공정성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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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지주에서 CEO나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는데 노력해 달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이날 발표된 지배구조 개선 모범관행을 바탕으로 이사회가 과제별 개선 로드맵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며 "특히 대표적 소유-지배 분산기업으로 불리는 은행지주에서 CEO나 사외이사 선임시 경영진의 참호구축 문제가 발생하거나, 폐쇄적인 경영문화가 나타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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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지주에서 CEO나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는데 노력해 달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8개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들과 정례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금감원이 올해부터 실시중인 ‘은행지주‧은행 이사회와의 소통 정례화’ 방환의 일환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원장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 강화 ▲잠재리스크에 대한 대응 등 현재 금융권이 당면한 현안에 대해 의견과 당부를 전했다.
우선 그는 “은행지주 이사회는 지주 그룹의 경영전략과 리스크관리 정책을 결정하는 지주 내 그 어떤 기구보다 중요하다”며 “이사회는 자칫 단기 성과에 매몰되기 쉬운 내부 경영진이 경영 건전성과 고객 보호 등에 소홀하지 않도록 통제‧감독하는 한편, 보다 장기적인 시야에서 금융회사가 나아가야할 경영전략과 방향을 제시하는 책무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날 발표된 지배구조 개선 모범관행을 바탕으로 이사회가 과제별 개선 로드맵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며 “특히 대표적 소유-지배 분산기업으로 불리는 은행지주에서 CEO나 사외이사 선임시 경영진의 참호구축 문제가 발생하거나, 폐쇄적인 경영문화가 나타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또 “CEO 선임이나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서의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는데 노력해 달라” 덧붙였다.
내부통제 및 소비자보호 강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내부통제의 최종 책임을 가지는 이사회가 주도해 단기 실적 위주의 경영문화와 성과보상체계를 개선하고 강력한 내부통제 체계가 실효성 있게 작동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금융회사의 준법경영에는 최고경영자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CEO 권한의 과도한 집중으로 인한 준법의식 결여로 경영진의 위법‧부당 행위가 발생하지 않는지 이사회가 감시기능을 충실히 해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실물경제 회복도 지연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국내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수익성이 양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예상치 못한 손실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의 확충과 잠재리스크 요인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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