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정의당 플랫폼으로? 최대 진보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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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정당으로 들어가야 하는 '최소진보'가 아니라 함께 시작하는 '최대진보'로 나아가자."
윤 상임대표는 구체적으로 "진보당은 하나의 진보정치연합을 제안하고자 한다. 진보정당이 하나의 정치세력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지형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수구보수정치를 청산하고 민주와 진보가 경쟁하는 정치개혁을 이뤄야 한다. 그러자면 이번 선거에서 진보의 단일 선택지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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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남소연 기자]
▲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진보정치연합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
ⓒ 남소연 |
"특정정당으로 들어가야 하는 '최소진보'가 아니라 함께 시작하는 '최대진보'로 나아가자."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 말이다. 진보당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에서 제안한 '가치중심 선거연합신당' 방안에 대한 '수정 제안'을 내놨다.
정의당은 지난 5일 진보당·녹색당·노동당·직접민주지역당연합 등을 1차 선거연합 대상으로 꼽고 정의당을 플랫폼으로 한 신당을 꾸려서 내년 총선에서 하나의 이름으로 지역구와 비례대표 선거에 공동 대응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관련기사 : 갑자기 불꺼진 기자회견 "진보정치가 이만큼 암울하지만..." https://omn.kr/26n3m).
이에 대해 진보당은 내년 총선을 하나의 선거연합신당으로 대응하는 데 동의하되, 정의당을 그 신당의 '출발점(플랫폼)'으로 삼는 부분을 바꾸자고 한 것.
윤 상임대표는 구체적으로 "진보당은 하나의 진보정치연합을 제안하고자 한다. 진보정당이 하나의 정치세력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지형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수구보수정치를 청산하고 민주와 진보가 경쟁하는 정치개혁을 이뤄야 한다. 그러자면 이번 선거에서 진보의 단일 선택지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정정당으로 들어가야 하는 최소 진보가 아니라 함께 시작하는 최대 진보로 나아가자. 진보정당과 노동조합, 시민사회 등 새로운 세상을 갈망하는 모든 세력과 윤 정권에 반대하는 국민을 결집하는 하나의 진보연합으로 내년 총선을 국민이 승리하는 선거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윤 상임대표는 이를 위한 방안으로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던 협의 테이블을 합치자고 제안했다. ▲ 민주노총-진보4당(정의당·진보당·녹색당·노동당) 연석회의 ▲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 조성우 겨레하나 이사장 등 시민사회 원로 제안 '진보정치연합 원탁회의' ▲ 정의당의 선거연합신당 논의 테이블 등 3개의 테이블을 일단 하나로 모아 이를 새로 꾸릴 선거연합신당의 '플랫폼'으로 삼자는 것.
그는 "(정의당의 제안은) 정의당의 플랫폼으로 들어오라는 명확한 틀이 있어서 민주노총이나 시민사회, 다른 진보정당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기 어렵다"며 "특정한 하나의 정당으로 들어가는 플랫폼보다 크게 플랫폼을 만들자는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진보당은 추후 상황에 따라 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과도 연합 가능성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손솔 대변인은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오늘은 민주노총 등에서 함께 (총선 공동대응을) 논의했던 진보4당을 대상으로 1차 진보단결을 해보자는 차원의 제안"이라며 "사회민주당이나 기본소득당 등 이외의 정치세력이 여기에 함께 할 의사가 있다면 논의를 해 나갈 뜻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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