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美증시 사상 최고치…5400선까지 갈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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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 증시에 올해를 넘어서는 호황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P500 지수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당시 기록했던 고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내년 말에는 5400선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자사 단말기·뉴스 구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마켓 라이브 펄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뉴욕 증시의 대표 지수 중 하나인 S&P500이 내년 4808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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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당시 고점 돌파
블룸 "내년 4808선까지 상승"
가장 큰 위협 요소는 소비 부진
내년 미국 증시에 올해를 넘어서는 호황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P500 지수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당시 기록했던 고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내년 말에는 5400선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내년 증시, 코로나19 랠리 고점 넘는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자사 단말기·뉴스 구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마켓 라이브 펄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뉴욕 증시의 대표 지수 중 하나인 S&P500이 내년 4808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재 대비 4% 이상 상승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 랠리에 기록했던 종전 최고점인 4797포인트(2021년 1월)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마켓 라이브 펄스 설문은 지난 4~8일 진행됐는데, 518명이 응답했다.
위즈덤트리의 거시경제 담당 연구원인 아니카 굽타는 "미국 증시의 나홀로 강세장은 확고할 것"이라며 "유럽, 중국 등 다른 주요국 대비 우호적인 경제 상황과 기업실적 추정치 개선, 저렴한 밸류에이션 등이 증시 상승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망의 위협 요소로는 소비 부진(33%)이 꼽혔다. 미국 경기의 하드랜딩(경착륙)을 위협 요소로 꼽은 응답자도 비슷한(31%) 비중을 차지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가시화될 수 있다고 답한 비중은 25%였다. 특히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은 미국 경제가 내년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7월 이전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관측했다.
월가에서도 낙관론…빅테크 투자 전망은 엇갈려
미국 월가에서도 고금리에 따른 악재가 올해 증시에 다 반영됐다는 점을 들며, 내년 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찍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월가의 대표 강세론 진영인 오펜하이머자산운용의 존 스톨츠푸스 수석투자전략가는 11일 투자자 메모에서 "내년 S&P500 지수가 5200포인트에 안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가 제시한 내년 전망치 5200선은 현재 대비 13% 상승한 것으로, 올해 최고치 대비로도 8% 이상 오른 수치다. 그는 가파른 금리 인상 여파로 증시가 붕괴하던 시점에 올해 S&P500 지수가 440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올 들어 S&P500 지수는 19% 상승했다.
그는 "내년은 Fed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시점을 탐색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금리 인하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보는 시장의 예측은 너무 장밋빛"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에서 내년 4분기까지는 금리 인하 돌입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른 월가 강세론자인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도 내년 말 지수 전망치로 5400포인트를, 2025년 말 6000포인트를 제시했다.
올해 증시를 달군 빅테크 투자와 관련해서는 전망이 갈렸다. 스톨츠푸스는 올해 랠리를 주도한 대형 빅테크 주식과 경기순환주의 경우 내년에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내놨다. M&G 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샨티 켈레멘은 "빅테크의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AI 도입으로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전통 업종에 더 큰 잠재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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