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도 감독은 힘들어…아랍에미리트에서마저 13경기 만에 경질된 프랑크 더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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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수비수였던 프랑크 더부르가 감독으로서는 좋지 못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자지라클럽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경기력과 결과로 인해 알자지라 수뇌부는 더부르 1군 감독을 즉시 경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이후 휴식을 취하던 더부르 감독은 올해 6월 알자지라클럽에 부임했다.
결국 알자지라클럽은 더부르 감독과 동행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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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1990년대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수비수였던 프랑크 더부르가 감독으로서는 좋지 못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자지라클럽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경기력과 결과로 인해 알자지라 수뇌부는 더부르 1군 감독을 즉시 경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더부르는 선수 시절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수비수였다. 1988년 아약스 1군에 데뷔해 1994-1995시즌 아약스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돕는 등 팀의 돌풍을 이끌었다. 1999년부터 4년간 바르셀로나에서 뛰기도 했으며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으로도 112경기를 뛴 명실상부한 전설이었다.
감독으로서도 초반에는 굵직한 족적을 남기는 듯했다. 2010-2011시즌 도중 아약스 임시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곧바로 리그 우승을 하며 정식 감독이 됐고, 4시즌 연속 아약스를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정상으로 이끌었다. 유럽대항전 성적이 좋지 않은 건 아쉬웠지만 막 경력을 시작한 감독으로서는 리그 우승 만으로도 충분한 성과였다.
그러나 이후에는 이렇다 할 업적을 남기지 못했다. 2016년 인테르밀란에 부임했으나 14경기 5승 2무 7패로 최악의 성적을 남기며 경질됐다. 2017년에는 크리스탈팰리스에서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77일 만에 경질되는 굴욕을 맛봤다. 2019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애틀란타유나이티드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는 했으나 리그 우승을 거머쥐지는 못했고,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좋은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2021년 이후 휴식을 취하던 더부르 감독은 올해 6월 알자지라클럽에 부임했다. 한동안 지도자를 수행하지 않기는 했지만 UAE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 다시 한 번 빅리그 감독 도전을 위해 차근차근 전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알자지라클럽에서도 실패했다. 더부르 감독은 부임 이후 14경기에서 5승 4무 5패로 부진했다. 알자지라클럽은 리그 7위(승점 14)까지 처졌고, 1위 알와슬(승점 24)과 이미 격차가 10점까지 벌어졌다.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각각 2-4, 1-5, 2-4로 대패하며 경기력에서도 문제를 드러냈다.
결국 알자지라클럽은 더부르 감독과 동행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더부르 감독은 지난 11일 있었던 알와흐다와 경기에서 2-4로 패한 이후 "패배를 예상하지 못했다. 정말 이상한 경기였다"고 밝혔는데, 그것이 더부르 감독의 마지막 기자회견이 됐다.
사진= 알자지라클럽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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