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도 안 하고... 정의당 "류호정·조성주, 예의 지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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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신당으로 가겠다'던 정의당 류호정 의원과 조성주 전 정책위원회 부의장의 행보가 계속 논란이다.
이들은 당의 탈당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데다 정의당 앞으로 신당 창당대회 초대장을 보냈다.
그러나 함께 세번째권력에서 활동하다가 신당 창당에 이견을 드러내며 결별한 장혜영 의원은 같은 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류호정 의원의 탈당을 주장하며 "그렇게 하는 게 류 의원이나 세번째권력에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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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의 12일 페이스북글 |
ⓒ 김준우 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
'금태섭 신당으로 가겠다'던 정의당 류호정 의원과 조성주 전 정책위원회 부의장의 행보가 계속 논란이다. 이들은 당의 탈당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데다 정의당 앞으로 신당 창당대회 초대장을 보냈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12일 페이스북에 "새로운선택-세번째 권력 공동창당대회 초대장이 어제 제게 도착한 모양이다. 개인적으로는 양당 정치체제에 맞서 새로운 정치 실험을 감행할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참석하고 싶다"라면서도 "한편으로 참으로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번째권력 조성주 위원장은 정의당 탈당도 안 하고 초대장을 보내나"라며 "그래도 기본적인 서로 간의 예의를 지켜주길 바란다. 정의당을 떠나겠지만 너무 무시하셔도 곤란하다"고 했다.
"16일까지 두 사람 탈당계 기다릴 것"... 류호정 "자진 탈당 안 해"
김 위원장은 "아무리 생각해도 류호정 의원과 조성주 위원장이 탈당계는 내고 초청장을 보내는 게 맞다고 본다"며 "이것이 세번째권력이 그토록 강조하는 책임정치인가. 저로선 이해하기 어렵다"고 물었다. 또 "금태섭 대표도 이 점 숙고해주기 부탁드린다"며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만나는 첫 시작이 이런 식은 곤란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는 "16일까지 두 분(류호정, 조성주)의 탈당계를 기다리겠다"며 글을 끝맺었다.
하지만 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도 "자진 탈당을 지금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소위 말하는 녹색당 등으로 해서 하는 운동권 신당에 동의하지 않고, 그게 정의당이 앞으로 가야 할 길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당 선거 방침은 총투표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정해진다. 그것이 1월 중에 있다. 그전까지 계속해서 (당원들을) 설득해나가려고 한다"고 했다.
류 의원은 "얼마 전 비대위에서 당원 인식 조사를 했다. 그때 새로운선택 등 제3지대에 대한 지지여부를 물어봤다"며 "약 4분의 1정도 되는 당원들이 긍정했다"고도 말했다. 이어 '최대한 많은 세력이 참여하는 빅텐트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저는 6석 정의당 소속이다. 법안 발의하려면 10석이 필요한데 법안 발의도 힘들었던 정당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더 많이 증명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게 참 한이 된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러나 함께 세번째권력에서 활동하다가 신당 창당에 이견을 드러내며 결별한 장혜영 의원은 같은 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류호정 의원의 탈당을 주장하며 "그렇게 하는 게 류 의원이나 세번째권력에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의당이 아니라 새로운 세력을 만들겠다고 하면 그 세력에 가서 하는 게 누가 봐도 상식적인 일 아니겠나"라며 "류 의원이 국민들을 설득해보고자 한다면 가장 멋진 모습, 명분 있는 모습으로 추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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