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백의종군 길 간다…나를 밟고 尹정부 성공 시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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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3선·부산 사상)이 12일 "제가 가진 마지막을 내려놓는다"며 내년 4월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의원은 "그래서 제가 가진 마지막을 내려놓는다. 버려짐이 아니라 뿌려짐이라고 믿는다"며 "사랑하고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부족하지만 저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정부를 성공시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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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3선·부산 사상)이 12일 “제가 가진 마지막을 내려놓는다”며 내년 4월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운명이라 생각한다. 저는 22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역사의 뒤편에서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또 한 번 백의종군의 길을 간다. 이번에는 마지막 공직인 국회의원직”이라며 “윤석열정부의 성공보다 절박한 것이 어디 있겠나. 총선 승리가 윤석열정부 성공의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그래서 제가 가진 마지막을 내려놓는다. 버려짐이 아니라 뿌려짐이라고 믿는다”며 “사랑하고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부족하지만 저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정부를 성공시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구민에 대한 안타까움도 전했다. 장 의원은 “가슴이 많이 아프다. 의원직에 대한 미련도 정치에 대한 아쉬움 때문도 아니다”라며 “오직 저를 믿은 사상구민께 죄송한 마음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기자회견장을 떠나며 불출마 결심 시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통령직) 당선인 비서실장이 되는 순간부터 모든 각오는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운명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왜 혁신위원회가 불출마 등을 요구할 때는 거부했느냐’는 질문에 “정치인한테 정치생명은 자연생명하고도 비견될만한 것”이라며 “제가 2016년 4월 13일 무소속으로 당선된 날, 그날부터 저는 지역 주민을 부모님처럼 모셨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부모님을 버려라, 정치생명을 넘어 자연생명을 버리는 그런 요구의 모습들을 제가 어떻게 수용하겠나”라며 “그런 충정으로 봐달라”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향후 행보에 대해 “지역 주민들께 양해를 구하고 사과드리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겠나”라며 “그 이후에는 좀 쉬고 싶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 선친인 고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 묘소를 찾은 사진과 함께 “보고 싶은 아버지! 이제 잠시 멈추려 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불출마를 시사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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