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리스크'로 수세 몰린 국힘, '이재명 리스크'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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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리스크'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표의 '검사 사칭 위증교사' 사건을 꺼내 들어 역공에 나섰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사 사칭) 위증교사 사건에서 공범으로 기소된 김모씨가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재판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다"라며 "이재명 대표가 관련된 여러 사건들에서 관련자들이 연달아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교통사고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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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광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 남소연 |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리스크'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표의 '검사 사칭 위증교사' 사건을 꺼내 들어 역공에 나섰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사 사칭) 위증교사 사건에서 공범으로 기소된 김모씨가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재판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다"라며 "이재명 대표가 관련된 여러 사건들에서 관련자들이 연달아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교통사고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위증교사 사건은 이미 통화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증거로 제출돼 있어서 재판에 오래 걸릴 이유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그런데도 이재명 대표가 다른 사건에서와 마찬가지로 재판 지연 전략을 펴고 있고 위증 교사 사건에서도 재판 준비에 시간이 걸린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모씨가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법원은 이재명 대표 사건의 관련자들이 현재 느끼고 있는 극심한 불안감을 고려해 재판 지연 전술에 더 이상 흔들리지 말고 신속한 재판을 진행해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혼란을 방지해주시기 바란다"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2002년 KBS PD와 함께 '분당 파크뷰 의혹'에 휘말린 김병량 성남시장과 통화를 하면서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벌금 150만 원을 확정받았다. 이후 2018년 경기지사 선거방송 토론회에서 검사 사칭 혐의와 관련해 '누명을 썼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2019년 2월 해당 재판의 증인으로 나선 김아무개씨는 "김병량 성남시장이 PD에 대해서만 고소를 취하하는 대신 KBS와 김 시장 간에 이재명을 주범으로 몰기로 하는 합의가 있었다"라고 증언했다. 이 대표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진술이었다.
이후 재판에선 검사 사칭 혐의과 관련해 '누명을 썼다'는 이 대표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무죄가 확정됐다. 하지만 증언에 나선 김씨는 거짓 증언을 했다는 위증죄 혐의로 지난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대표 또한 김씨에게 위증을 교사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김씨는 '이 대표로부터 위증을 부탁 받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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