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해서웨이, HP 또 팔았다...월가 "전량 매도 수순"

전가은 2023. 12. 1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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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컴퓨터 및 프린터 업체 HP 주식을 매도해 보유 비중을 절반으로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해서웨이는 당초 HP 주식의 11.2% 정도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번 매도를 통해 보유 비중이 5.2%로 줄었다.

시장에서는 버핏이 HP 주식 비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최종적으로 전량 매도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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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전가은 기자]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컴퓨터 및 프린터 업체 HP 주식을 매도해 보유 비중을 절반으로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해서웨이는 당초 HP 주식의 11.2% 정도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번 매도를 통해 보유 비중이 5.2%로 줄었다. 해당 소식에 월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HP 주가는 1% 넘게 하락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2022년 4월 HP 주식을 매수했으나 주가 하락으로 수익을 보지 못했다. 또한 HP는 올해 나스닥이 38% 상승하는 동안 13% 상승에 그쳐 시장 수익에 하회하고 있다. 지난달 HP는 월가 예상에 하회하는 1분기 수익 가이던스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버크셔해서웨이는 여전히 HP 주식 5,150만 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월요일 종가 30.37달러 기준으로 16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또한 버크셔헤서웨이는 블랙록과 뱅가드 뒤를 이어 세번째로 HP의 주식을 많이 보유한 기관 투자자다.

시장에서는 버핏이 HP 주식 비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최종적으로 전량 매도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버핏은 주식 보유를 사업 소유와 동일하게 여기는 것으로 유명해 통상 한 번 매도를 진행하면 포지션에서 아예 정리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버크셔는 지난 9월에도 HP 주식을 2주 연속 매도한 바 있다.
전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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