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귀환·다채로운 장르…티빙, 내년 콘텐츠는 'F.R.E.S.H'
티빙이 다양한 시도를 통해 신선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자신했다.
12일 티빙은 내년 티빙의 콘텐츠 트렌드로 'F.R.E.S.H(프레시)'를 제시하며 메가 히트 IP를 키우고 크리에이터 협업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신선한 변화를 불어넣는다는 계획을 밝혔다.
티빙은 올해 콘텐츠 동향과 2024년 라인업을 분석한 핵심 키워드로 ▲프랜차이즈IP 전성시대(Franchise IP) ▲레전드 콘텐츠의 귀환(Revival of Legend) ▲채널-OTT 경계 확장(Expand Boundary) ▲주목받는 창작자들과 협업(Stage on Creators) ▲다채로운 장르와 소재(Hyper-real & Drama)를 꼽았다.
티빙에 따르면 대표 오리지널을 시즌제로 선보이는 프랜차이즈 IP 전략은 내년에도 유효할 전망이다. 앞서 '유미의 세포들', '술꾼도시여자들' 등이 연이어 성공한 가운데, 오는 연말에는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가 시즌3 출격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국내 최초 롤플레잉 추리 예능 '크라임씬'이 티빙 오리지널 '크라임씬 리턴즈'로 7년 만에 컴백하며, 티빙의 첫 오리지널이자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여고추리반'도 시즌3로 돌아온다.
레전드 콘텐츠의 귀환도 눈 여겨볼 포인트로 꼽았다. 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로 꼽히는 '비밀의 숲'은 티빙을 통해 스핀오프 '좋거나 나쁜 동재'로 복귀를 알려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서동재'가 주인공으로, '비밀의 숲 1,2'의 배우 이준혁이 그대로 출연을 확정해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2022년 최고의 SF 액션 블록버스터'로 불리는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시리즈 '헤일로'도 2024년 2월 시즌2 공개를 예고해 해외 시리즈 라인업도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채널과 OTT의 경계 확장도 본격화한다. 올해 티빙은 '운수 오진 날' 공개를 앞두고 CGV 스페셜 상영, tvN 등 여러 채널에 노출함으로써 이용자들에 다양한 콘텐츠 감상 경험을 선사했다. 그 외에도 '잔혹한 인턴', '러브캐처 인 발리' 등이 채널을 통해 시청층을 확대했다. 이어 2024년에는 tvN과 티빙이 공동으로 드라마를 기획·제작하는 'tvN x TVING 드라마 시리즈'를 통해 시너지 확대를 꾀한다. 손해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올린 여자(신민아 분)와 피해주기 싫어서 신랑이 된 남자(김영대 분)의 손익제로 로맨스 '손해 보기 싫어서', '이방원의 여자'이자 '킹메이커' 원경(차주영 분)과 이방원(이현욱 분)의 뜨거운 부부 관계를 그린 진한 멜로 사극 '원경' 등이 채널과 OTT 공략에 나선다.
주목받는 창작자들과의 협업도 더욱 활발하게 추진한다. 특히, 2024년에는 지난 10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된 'LTNS', '러닝메이트' 등이 라인업에 올라있다. 배우 이솜, 안재홍이 집도 관계도 없는 5년 차 부부로 호흡을 맞춘 'LTNS'는 영화 '윤희에게' 임대형 감독과 '소공녀' 전고운 감독이 공동 연출에 나서 코미디, 액션, 추격, 멜로를 넘나 든다. 배우 윤현수 등 신예들의 정치 드라마 '러닝메이트'는 영화 '기생충'의 공동 각본가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한진원 작가의 연출 데뷔작으로 고등학교 선거전 막전막후를 촘촘하게 쌓아 올렸다. 이밖에도 백미경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배우 표예진, 이준영 주연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등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현실을 다각적으로 조명한 다큐멘터리, 다채로운 장르와 소재로 무장한 시리즈 역시 2024년 티빙의 콘텐츠에 풍성함을 더한다. 올해 티빙은 대규모 실험 다큐 'MBTI vs 사주', 케이팝(K-POP)의 현재와 미래를 총망라한 '케이팝 제너레이션', 다양한 재난에 직면한 현실에 맞서 다가올 위기에 대비해 보는 '미래엔딩' 등 새로운 소재와 접근 방식으로 다큐의 새 지평을 열었다. 또 샤머니즘을 심층 취재한 '샤먼: 귀신전',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담은 '라이프라인' 등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시리즈 역시 스릴러와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사극, 학원물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와 소재의 콘텐츠를 선보임으로써 이용자 선택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티빙 관계자는 "티빙은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에 발맞춰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지속해 왔다"면서, "그동안 쌓아 올린 성공방정식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K-콘텐츠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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