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가 없다’ NH농협카드, 팀리그 14연승 파죽지세…두 라운드 연속 '전승 우승' 눈앞
프로당구 NH농협카드가 PBA 팀리그 최다연승인 14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3라운드 전승 우승에 이어 4라운드 전승 우승까지도 단 두 경기만 남겨뒀다.
NH농협카드는 지난 11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4라운드 7일차 경기에서 팀 리더 조재호의 2승 활약에 힘입어 휴온스를 4-1로 완파하고 단독 선두(6승·승점 16)를 달렸다. 2위 크라운해태가 같은 날 에스와이에 1-4로 져 승점 13(4승 2패)에 머무르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NH농협카드는 첫 세트부터 조재호가 9득점을 올리는 등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최성원을 3이닝 만에 11-2로 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선 휴온스의 김세연-전애린이 김민아-김보미를 9-0(6이닝)으로 제압하면서 균형을 맞췄지만, 3세트에서 조재호가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에 한때 1-7로 뒤지던 열세를 15-9로 뒤집는 대역전극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NH농협카드는 오성욱-김보미가 팔라존-장가연을 9-7(10이닝)로, 5세트에선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가 김봉철을 6이닝 만에 하이런 5점 등을 앞세워 11-6으로 꺾으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NH농협카드는 지난 3라운드부터 시작된 팀리그 연승 행진을 14경기로 늘리며 두 라운드 연속 정상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만약 남은 두 경기도 모두 잡아내면 NH농협카드는 지난 3라운드와 4라운드 모두 ‘전승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그야말로 적수가 없는 흐름이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2위 크라운해태가 에스와이에 덜미를 잡히면서 NH농협카드의 우승 가능성은 더 커졌다. 에스와이 다니엘 산체스(스페인)가 홀로 2승을 책임지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크라운해태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역전 우승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블루원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의 2승과 복식 세트 전승 등을 앞세워 SK렌터카를 4-2로 제압했다.
12일에는 4라운드 8일차 경기가 오후 12시 30분 하나카드-휴온스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 30분 웰컴저축은행-에스와이, 오후 6시 30분 NH농협카드-SK렌터카, 오후 9시 30분 크라운해태와 블루원리조트의 대결로 이어진다. 하이원리조트는 휴식일이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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