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머트리얼즈 돌격, 연말연초 IPO 전략은?[이슈N전략]

유주안 기자 2023. 12. 1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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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유주안 기자]
<앵커>오늘 LS머트리얼즈가 신규 상장합니다. 최근 공모주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기대를 모으는데, LS머트리얼즈를 포함한 연말 연초 공모주 투자전략에 대한 이야기, 증권부 유주안 기자와 함께 나눠보죠. 오늘 상장 LS머트리얼즈는 어떤 기업입니까?

<기자> LS머트리얼즈는 전기차와 신재생 에너지 발전 등에 활용되는 에너지저장장치인 울트라커패시터 셀, 모듈을 제조하는 기업입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1620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총 879억원 가량을 공모하게 되고 예상 시가총액 약 4059억원입니다.

전체 공모물량의 40%가 구주 매출임에도 사전흥행 성공했습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397대 1 경쟁률을 기록, 희망밴드 초과한 6,000원에 공모가가 확정됐고, 일반청약에서도 11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상장 첫날 LS머트리얼즈를 바라보는 기대감 큽니다. 먼저 지난 6월 공모주 가격제한폭을 400%로 확대한 제도개선 이후, 종목별로는 차이가 있지만 11월 들어 첫날 수익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지난주에 첫 따따블 사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6일 상장한 케이엔에스가 수요예측 결과 희망밴드 (19,000~22,000)를 초과한 23,000원에 공모가가 책정됐는데,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300% 급등해 거래를 마친 데 이어 이튿날도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다음 이유로 2차전지 투심 나쁘지 않습니다. 케이엔에스도 2차전지 관련주이고, 지난달 17일 상장한 에코프로머티의 성과가 좋습니다. 실적이슈로 공모희망밴드 하단인 3만6,200원에 공모가가 정해졌고, 상장 당일엔 주가상승률이 58%를 기록했는데, 상승세를 이어오며 현재 기준으로 보면 263% 올랐습니다.

<앵커> 투자자들이 배정받은 공모주 수량이 충분하지 않을 때, 상장 이후 매매를 해도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인지가 가장 고민되는 부분인데요 이에 대한 증권가 분석은 어떠한가요?

<기자> 최근 공모주 워낙 인기를 끌다보니 일반청약 경쟁률이 1천대 1은 가뿐히 넘어갑니다. 주관사, 공동주관사, 인수회사 등 각 증권사별 배정받을 수 있는 물량도 다 달라서 여러 증권사를 통해 청약하는 투자자들도 존재하는데, 경쟁률이 높다보니 수량을 충분하게 확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인기 높은 종목의 경우 상장 당일 시초가부터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서 공모주가 그림의 떡 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개별 종목의 주가를 예상하기는 어렵겠지만 하반기 이후 상장 기업들의 당일 수익률과 이후 일정 기간 수익률을 집계했을 때 상장 당일 수익률과 이후 수익률이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흥국증권이 연초이후 상장한 기업들의 현 시점 수익률 상위 리스트를 분석했는데, 상장당일 공모가의 50% 이상은 오른 기업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상장이후 공모주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져 있는 기업들 상당주가 상장당일 하락세를 보였거나 상승했더라도 그 폭이 크지 않은 기업들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금까지 이같은 경향성이 있었다는 것을 참고로 말씀드리는 것이고, 신규상장주들의 주가 변동폭이 상당히 큰 편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보입니다.

<앵커> 앞으로 올해 연말, 내년초 신규 상장 앞둔 기업 얼마나 있는지, 투자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기자> 오늘은 LS머트리얼즈, 내일은 블루엠텍 상장합니다.

블루엠텍은 의약품 이커머스 기업으로, 백신과 의약외품 유통을 하는 기업입니다. 블루엠텍은 이익미실현특례상장(테슬라 요건)으로 상장하는데, 지난해 약 10억원 이익을 내서 흑자전환에 성공하기는 했습니다. 매출 신장률은 연 86%로 높습니다.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5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가 희망 밴드를 초과한 1만9천원으로 확정됐습니다. 또 이어 진행한 공모 청약에서도 170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올해 남은 공모청약 기회는 DS단석이 유일합니다. DS단석은 자원순환기업 으로 분류되는데, 바이오 에너지·배터리 재활용·플라스틱 재활용 등 크게 세 가지 사업 영위. 2차전지(리튬이온전지·LIB) 재활용과 2세대 바이오디젤(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부문도 키우려고 합니다.

어제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아마 오늘쯤 공모가 나올 예정입니다. 일각에선 실적이 꾸준히 나오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하기도 하는데 또 일각에선 올해 실적 수치가 잠정적으로 집계된 데 따라 공모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이번주 14~15일 일반청약 거쳐서 다음주 22일에 상장합니다.

내년 1월에도 신규상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포스단말기와 키오스크 제조사인 포스뱅크와 벤처캐피탈 HB인베스트먼트, 조선기자재 제조사 현대힘스 등의 수요예측이 1월 둘째주로 예정돼 있고, 2차전지 부품사인 이닉스라는 기업도 1월 중순에 수요예측에 돌입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유주안 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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