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비티냐-음바페, 훈련 중 방방 뛰며 폭소→도르트문트 원정 준비 '착착'

권동환 기자 2023. 12. 1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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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번 시즌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이강인(PSG)이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방방 뛰면서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PSG(파리 생제르맹)은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을 통해 선수들의 훈련 영상을 게시했다. 추운 날씨 속에서 진행됐기에 이강인을 비롯해 선수들은 장갑, 목토시, 모자를 낀 채 훈련에 임했다.

선수들은 진지한 마음가짐으로 훈련에 임했지만 이따금씩 서로에게 장난을 치며 웃는 등 밝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받았다. 특히 이강인이 킬리안 음바페, 비티냐와 어깨동무를 한 채 웃으면서 눈길을 끌었다.

영상 속에서 이강인은 음바페, 비티냐와 나란히 어깨동무를 한 채 웃는 얼굴로 방방 뛰어다녔다. 이강인 반대쪽에 있던 음바페가 가운데 비티냐를 둔 채 오른팔을 휘저으면서 굉장히 신이 난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PSG 핵심 멤버인 음바페와 비티냐와 즐겁게 훈련을 받는 모습을 보고 국내 축구 팬들은 이강인의 친화력과 선수단 내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평소 이강인은 PSG 에이스이자 세계적인 축구스타 음바페와 같이 붙어 있는 장면이 자주 목격돼 화제를 일으켰다.

두 선수의 절친한 관계는 경기장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강인은 지난 10월 브레스트와의 2023/24시즌 리그1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환상적인 패스로 음바페의 득점을 도우면서 리그1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음바페도 이강인이 리그1 데뷔골을 터트리는데 도움을 줬다. 지난달 4일 11라운드 몽펠리에와의 홈경기에서 이강인은 아슈라프 하키미의 패스를 받아 멋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시즌 2호골이자 리그1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때 음바페는 하키미의 패스를 뒤로 흘리면서 이강인이 슈팅을 할 수 있게끔 상황을 만들었다.

이강인의 멋진 리그1 데뷔골은 PSG 11월 이달의 골로 선정됐으며, 리그1 사무국이 뽑은 이달의 골 장면 후보에도 뽑혔다.


한편, 이강인이 동료들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진행하면서 다가오는 중요한 일전 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PSG는 오는 14일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6차전 원정 경기를 가진다. 올시즌 PSG(프랑스)와 도르트문트(독일)는 AC밀란(이탈리아),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함께 '죽음의 조'인 F조에 편성됐다.

남은 경기가 단 1경기뿐임에도 죽음의 조답게 승점 차가 촘촘하다. 도르트문트(승점 10)가 F조 선두에 오르면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도르트문트 뒤로 PSG(승점 7), 뉴캐슬(승점 5), 밀란(승점 5)이 뒤를 이으면서, 남은 16강행 티켓 한 장의 주인을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가릴 예정이다.

6차전에서 PSG는 도르트문트 원정을 떠나고, 뉴캐슬은 밀란을 홈으로 초대한다. 만약 PSG가 독일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긴다면 16강 진출은 물론이고 F조 1위를 확정 지을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무승부를 거둔다면, 밀란이 뉴캐슬을 이기길 바라야 한다. 도르트문트한테 패할 경우엔 '뉴캐슬-밀란'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자력으로 16강에 올라가려면 PSG는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 다만 원정 경기인데다, 16강행을 확정 지은 도르트문트가 시드 배정을 위해 F조 1위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승자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강인은 지난 2019/20시즌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에서 뛸 때 16강을 밟아 본 적이 있다. 이후 발렌시아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고, 라리가 중하위권 클럽인 RCD 마요르카에서 뛰면서 이강인은 지난 3년 동안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에 서 본 적이 없다.

PSG가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승리 외 다른 결과는 원치 않고 있는 가운데 이강인이 팀 승리에 일조해 PSG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16강으로 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PSG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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