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으면 괜찮다? 아껴 써야 하는 관절, 빠르게 소모하는 ‘의외의 습관’

오상훈 기자 2023. 12.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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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은 보통 40대 이후 중장년층에게 찾아온다.

그러나 20~30대 젊은이도 예외는 없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발목 염좌 및 긴장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약 33%가 20~30대 환자에게 지급됐다.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무릎뼈 연골연화증 치료에 사용된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약 37%는 20~30대 환자에게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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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관절염은 보통 40대 이후 중장년층에게 찾아온다. 그러나 20~30대 젊은이도 예외는 없다. 젊다고 몸을 혹사했다간, 또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했다간 관절 연골이 빠르게 닳아버릴 수 있다.

◇염좌 방치, ‘발목 불안정증’ 부른다
발목 불안정증은 2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다른 나이대에 비해 활동량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발목 염좌 및 긴장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약 33%가 20~30대 환자에게 지급됐다. 발목 불안정증의 주요 원인은 염좌를 방치한 것이다. 염좌에 의해 늘어난 인대는 완전히 회복하려면 4~6주가 걸린다. 그런데 부기‧통증이 사라졌다고 이전처럼 활동하면 인대가 느슨해진 채로 아물어 발목을 제대로 지탱할 수 없게 된다. 수시로 염좌가 발생하는 건 물론 발목의 부하가 무릎 관절로 이동해 퇴행성관절염 발병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다. 단기간에 발목을 2~3차례 접질렸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게 좋다.

◇오래 앉아 있다면… ‘연골연화증’ 조심해야 
연골연화증은 무릎을 굽혔다 펼 때 마찰을 줄여주는 슬개골 연골이 밖으로 빠져나가, 움직일 때마다 비정상적인 마찰이 생기는 까닭에 연골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무릎뼈 연골연화증 치료에 사용된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약 37%는 20~30대 환자에게 지급됐다. 연골연화증은 특히 의자에 오래 앉아있는 직장인에게 잘 생긴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의자에 앉는 자세 자체가 문제가 된다. 무릎이 90도로 구부러지면 연골은 슬개골과 계속 마찰해 손상된다. 그러므로 앉아 있을 땐 되도록 무릎을 피는 게 좋다.

나머지 하나는 적은 활동량이다.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있으면 활동량이 낮을 가능성이 높은데 관절과 연골도 약해진다. 이런 상태에서 갑자기 활동량이 증가하면 연골의 손상 범위가 회복력을 초과해 연골연화증에 걸릴 수 있다. 땐 될 수 있으면 무릎을 펴야 한다. 아울러 오래 앉아 운동량이 부족한

◇키보드에 고정된 손, ‘손목터널증후군’ 조심
손목터널증후군 역시 직장인의 고질병이다. 직장인 4명 중 1명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고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이 있으면 손목 내부로 통하는 신경통로인 수근관이 좁아지며, 그 통로 안의 신경이 눌려 통증이 생긴다. 초기엔 손목과 손가락이 불편하다, 증상이 악화하면 단추를 잠그거나 젓가락질을 하는 등 일상적인 행동을 하기 어려워진다. 팔꿈치에도 비슷한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손목과 팔을 과도하게 사용한 뒤엔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일하는 동안 틈틈이 손목을 위아래로 뻗어주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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