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엔 폭설, 강릉엔 폭우…대설·호우특보 동시에 울린 강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강원 산지에 70cm가 넘는 눈이 쌓인 가운데 최대 15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지난 11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고성 향로봉 73.4cm, 미시령 40.6cm, 진부령 38.3cm, 홍천 구룡령 29.3cm, 인제 조침령 20cm, 강릉 왕산 15.9cm, 삽당령 10.7cm, 평창 용산 8.4cm, 양구 해안 5.9cm 등이다. 또 화천 상서에 4.1cm, 철원 외촌 1.2cm 등 내륙에도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11일 오후 8시 20분을 기해 강원중부산지에 내려진 대설 주의보를 대설경보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대설경보는 24시간동안 내리는 눈의 적설량이 20cm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같은 시간 강원남부산지와 태백에는 대설주의보가, 고성군 평지에는 대설예비특보가 발효됐다.
반면 동해안에는 폭우가 내리고 있다.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는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최대 200mm 안팎의 폭우가 내렸다.
삼척 원덕 234mm, 양양 영덕 195.5mm, 동해 달방댐 139mm, 강릉 133.3mm, 양양 오색 129mm, 삼척 신기 105.5mm, 태백 53.5mm, 원주 치악산 32.5mm, 정선 사북 20mm, 홍천 내면 11.5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중 대관령(92.2mm), 강릉(91.2mm), 동해(86.1mm), 태백(51.9mm)은 역대 12월에 가장 많은 강수량을 보였다.
이같은 폭우로 강원북부산지, 삼척시평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강릉시평지·동해시평지·고성군평지·양양군평지·강원중부산지·남부산지에는호우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에 따라 강원중·남·북부산지와고성군평지에는 호우특보와 대설특보가 동시에 내려진 상황이다.
영동지역은 이날 늦은 오후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으로 예상했다.
예상 적설량은 중·북부산지 5∼15cm, 북부 동해안 1∼3cm다. 강수량은 영동 5∼30mm, 영서: 5mm 미만으로 예보했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춘천 3도, 원주 5.4도, 강릉 4.1도, 동해 4.8도, 평창 4.5도, 태백 0.1도 등이다.
낮 기온은 내륙 6∼10도, 산지 2∼4도, 동해안 5∼9도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영서는 12일 아침까지, 영동은 저녁까지 눈과 비가 이어지겠다”며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고, 기온이 내려가면서 강원북부내륙과 강원북부동해안에도 눈이 내리는 지역은 확대되겠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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