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러 등 지정학적 악당, 내년 세계경제 최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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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2024년 글로벌 경제의 가장 큰 위협으로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지정학적 악당'(geopolitical bad actors)을 꼽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악시오스는 투자은행 나티시스가 500명의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내년 가장 큰 경제 위협을 묻는 조사에서 응답자 49%가 '한 번의 행동으로 전 세계 경제와 시장을 뒤집을 수 있는 지정학적 악당'을 꼽았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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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2024년 글로벌 경제의 가장 큰 위협으로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지정학적 악당’(geopolitical bad actors)을 꼽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정학적 위기는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실수나 소비 감소에 대한 우려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악시오스는 투자은행 나티시스가 500명의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내년 가장 큰 경제 위협을 묻는 조사에서 응답자 49%가 ‘한 번의 행동으로 전 세계 경제와 시장을 뒤집을 수 있는 지정학적 악당’을 꼽았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비 감소가 48%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앙은행의 정책적 실수(42%), 중국경제 침체(30%), 대(對)중국 관계(28%) 등 순으로 나타났다.
나티시스는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환경이 2024년으로 갈수록 불안정해 보이기 때문에 우려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 공격을 감행했고, 이란과 북한은 러시아에 군사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동맹을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지정학적 위험과 관련해 응답자 64%는 중국의 야망이 세계 경제를 두 개 권역으로 나눌 것으로 전망했다. 73%는 그로 인해 대중국 투자 매력도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응답자 70%는 러시아와 북한, 이란 간 동맹을 우려하며 그로 인해 경제적 불안정이 커질 것이라고 답했다. 내년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될 것이라는 응답은 80%에 달했다.
미국 대선도 우려 사항으로 지목됐다. 나티시스는 “전 세계 기관 투자자 72%가 지저분한 미국 선거운동이 시장 변동성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며 “59%는 선거 결과에 대한 회의적인 태도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응답자 51%는 내년 경기침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전망은 북미(62%), 영국(67%)에서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
다른 금융기관들도 비슷한 예측을 내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리서치 조사에서 응답자 89%가 내년 지정학적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최근 보고서에서 “지금의 지정학은 구조적인 시장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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