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정권교체…한국 방산계 '초비상'

이영호 2023. 12. 12. 07: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1일(현지시간) 폴란드 하원에서 실시된 법과정의당(PiS) 소속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에 대한 신임 투표가 부결됐다.

하원은 이날 오후 총선에서 과반 확보에 성공한 야권 연합을 이끄는 도날트 프란치셰크 투스크(66) 전 총리를 차기 총리 후보로 공식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투스크 총리 후보와 새 내각 구성에 대한 찬반 투표가 이뤄지지만 야권연합이 하원을 사실상 장악한 만큼 큰 이변이 없다면 정권 교체가 이뤄지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11일(현지시간) 폴란드 하원에서 실시된 법과정의당(PiS) 소속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에 대한 신임 투표가 부결됐다.

하원은 이날 오후 총선에서 과반 확보에 성공한 야권 연합을 이끄는 도날트 프란치셰크 투스크(66) 전 총리를 차기 총리 후보로 공식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투스크 총리 후보와 새 내각 구성에 대한 찬반 투표가 이뤄지지만 야권연합이 하원을 사실상 장악한 만큼 큰 이변이 없다면 정권 교체가 이뤄지는 것이다.

총리 자리를 예약한 투스크는 2007∼2014년 총리를 역임했고 2014년부터 5년간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맡았다.

투스크가 이끄는 야권연합은 폴란드를 친EU 노선으로 복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야권연합이 집권하자마자 전 정부 시절 추진된 각종 정책이나 핵심 사업을 번복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이미 체결된 한국-폴란드 간 방산 계약에 불똥이 튈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실제로 야권 연합의 일원인 '폴란드 2050' 소속 시몬 호워브니아 하원의장은 전날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PiS 임시 정부가 서명한 합의는 무효가 될 수도 있다"며 10월 15일 총선 이후 PiS는 예산을 쓰지 않고 국가 관리에만 권한을 제한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발언을 두고 로이터통신은 한국의 방산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는 분석보도를 했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도 지난달 폴란드의 정권 교체 이슈에 자금 부족까지 겹치면서 무기 수출 계약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