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러 군사거래, 용납 못해…대응도구 살필 것"

권해영 2023. 12. 1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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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당국자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거래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11일(현지시간) 강력 비판했다.

유리 김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경제연구소(KEI) 주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북한의 대러 무기제공에 대한 입장과 관련한 질문에 "우려하고 있으며 미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여러 도구를 살펴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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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당국자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거래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11일(현지시간) 강력 비판했다.

유리 김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경제연구소(KEI) 주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북한의 대러 무기제공에 대한 입장과 관련한 질문에 "우려하고 있으며 미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여러 도구를 살펴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뿐만 아니라 이란, 중국과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러시아는 세계 안보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행동할 특별한 책임이 있지만 지금은 정반대의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부차관보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러시아)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제한하고 금지하는 내용을 담아 스스로 동의한 안보리 결의와 유엔 헌장을 이렇게 빈번하게 위반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유럽연합(EU) 파트너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 한국과 일본, 그리고 주요 7개국(G7)의 다른 동맹국들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우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 9월 북러 정상회담을 전후해 북한의 대러 군수품 공급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 7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방북한 이후 8월부터 군수품을 러시아에 대량 이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9월 북러 정삼회담 후에도 북한의 대러 군수품 공급은 지속됐고, 러시아는 북한에 위성발사 기술을 이전한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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