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니아 운반선’도 섭렵”…조선업계, ‘친환경’ 돛 달고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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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에 이어 암모니아 운반선(VLAC)을 잇달아 수주하는 등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세계적인 탄소중립 추세에 따라 '친환경 연료'로 각광 받는 암모니아와 함께 암모니아 운반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국 조선사들의 수익성도 계속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암모니아 운반선의 발주량은 2035년까지 2배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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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연료' 암모니아 수요 증가 따라 시장 성장
조선업계, 2025년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 목표
조선업계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에 이어 암모니아 운반선(VLAC)을 잇달아 수주하는 등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세계적인 탄소중립 추세에 따라 ‘친환경 연료’로 각광 받는 암모니아와 함께 암모니아 운반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국 조선사들의 수익성도 계속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HD현대중공업은 암모니아 운반선 8척, 한화오션은 암모니아 운반선 5척을 각각 수주했다. 중국의 수주 척수는 6척에 그쳤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선박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암모니아 운반선 시장에서는 LNG운반선과 같이 한국 조선사들이 중국을 앞지르고 있다.
암모니아 운반선의 기술적 난이도는 비교적 쉬운 편이다. LPG운반선의 건조 기술만 갖고 있어도 쉽게 만들 수 있다. LNG의 경우 영하 160도로 냉각해야 하기에 까다로운 기술력이 필요하지만, LPG운반선의 기본 보냉 능력 만으로도 암모니아 운반이 가능하다.
중국 조선사들 또한 암모니아 운반선 건조 능력을 확보한 상태지만, 대형 선박을 만들어 본 경험은 적어 주로 소형 선박을 위주로 만들고 있다. 납기일 준수 등 여러 측면에서는 글로벌 선주들 사이에서 한국보다 신뢰도가 낮아 시장을 장악하진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선박 기술력은 한국이 앞서 있고, 기술력을 떠나서라도 중국은 납기일 자체를 잘 맞추지 못하고 있다”며 “LNG운반선만 보더라도 중국이 이를 못하는 건 아니지만 납기일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다 보니, 선주들이 중국에서 발주하기를 꺼려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암모니아 운반선의 발주량은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암모니아 운반선의 발주량은 2035년까지 2배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가에서는 이 시점에 150~200척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2025년부터 상용화될 암모니아 추진선도 암모니아 운반선 수요를 끌어올리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올해 수주한 암모니아 운반선을 향후 암모니아 추진선으로 전환이 가능하게 끔 설계해 놓기도 했다.
현재 HD현대중공업은 대형 엔진 원천기술 보유 회사인 만에너지솔루션(MAN ES), WinGD 등과 함께 내년을 목표로 암모니아 대형엔진을 개발 중이다.
한화오션은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과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에 대한 기본인증과 함께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 LNG 운반선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6월 암모니아 실증 설비 제조 승인을 받고 거제조선소 내 실증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연내 시설을 가동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암모니아 운반선이 나온 목적 자체가 암모니아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암모니아 추진선이 나오면 암모니아 사용량은 지금보다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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