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네덜란드서 동포들 만나 "반도체 협력, 동맹으로 격상될 것"

배경환 2023. 12. 12.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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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협력은, 이제 반도체 동맹으로 관계가 격상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에 나설 예정으로, 이를 기반으로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우리는 그동안 네덜란드와 아주 긴밀한 반도체 협력을 이뤄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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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동포 만찬 간담회… "네덜란드 동포들, 양국 잇는 가교 역할"
재외동포청 언급하며 "모국과 긴밀히 연결하는 끈…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협력은, 이제 반도체 동맹으로 관계가 격상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에 나설 예정으로, 이를 기반으로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우리는 그동안 네덜란드와 아주 긴밀한 반도체 협력을 이뤄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네덜란드는 국방·안보와 같은 전략적 분야부터 경제, 문화,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교육까지 다양한 분야의 지평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서 많은 협정과 MOU(양해각서)가 체결되면서 한-네덜란드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627년 조선에 귀화한 네덜란드인 얀 얀서 벨테브레(한국명 박연)와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소속 선박 선원이었던 헨드릭 하멜이 1653년부터 13년간 조선에 표류하며 지은 '하멜 표류기', 6·25 전쟁 당시 네덜란드가 5000명의 장병을 파병한 점 등을 언급하며 한국과 네덜란드의 깊은 인연을 꺼내기도 했다. 특히 "한국과 네덜란드는 자유와 법치라는 이런 가치를 공유하면서 경제 협력을 확대해 왔고, 작년에는 양국 교역액이 역대 최대인 160억 달러에 이르렀다"며 "네덜란드 많은 도시들에 한식을 즐기는 네덜란드 사람들로 붐비고 K-팝, K-드라마 같은 K-콘텐츠의 인기도 매우 뜨겁다고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국빈 방문 중 회담이 예정된 마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에 대해서는 "취임 후 지난 1년 반 동안 뤼터 총리와 많은 다자회의에서 만났고, 또 세 차례 정상회담도 가졌다. 모레 네 번째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면서 "네덜란드에 대한 마음이 더 각별해지는 것 같다"고 친분을 내세웠다.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의 역할도 되짚었다. 윤 대통령은 "재외동포청은 모국과 여러분을 긴밀히 연결하는 끈이고, 또 동포를 지원하는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네덜란드의 입양 동포와 차세대 한인들이 고국과의 유대를 이어나가면서 뿌리를 잊지 않도록 우리 정부가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네덜란드 한인회가 설립 50주년을 맞은 점에 대해서는 "우리 네덜란드 동포들이 지금 경제, 과학,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시면서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고 계신 데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동포 만찬 간담회에는 윤원 한인회장을 비롯해 네덜란드 동포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최형찬 주네덜란드대사 내외,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배석했다.

암스테르담=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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