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찾는 尹… 韓-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구축 초점

이경원 2023. 12. 12. 04: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위해 11일 출국했다.

세계 유일의 극자외선(EUV) 노광 기술(빛을 이용해 설계회로를 반도체 웨이퍼에 그리는 공정 기술)을 가진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 구축이 이번 국빈방문의 가장 큰 목표다.

그러나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떠나는 윤 대통령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국 정상 첫 ASML 클린룸 시찰
정상회담선 전략산업 공급망 논의
귀국 후 한동훈 등 추가 개각 전망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위해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오르며 환송 나온 인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위해 11일 출국했다. 세계 유일의 극자외선(EUV) 노광 기술(빛을 이용해 설계회로를 반도체 웨이퍼에 그리는 공정 기술)을 가진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 구축이 이번 국빈방문의 가장 큰 목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네덜란드 방문길에 올랐다. 이번 국빈방문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1961년 수교 이후 첫 국빈방문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정부에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장호진 외교부 1차관,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한오섭 정무수석, 네덜란드 측에선 오니 얄링크 주한대사대리 등이 이날 서울공항에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오렌지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 도착한 이후 동포 만찬간담회로 일정을 시작한다. 네덜란드 방문 일정의 하이라이트인 ASML 방문은 국빈방문 이틀째인 12일로 예정돼 있다. ASML은 초미세 공정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이다. 윤 대통령은 빌럼 알렉산드르 국왕,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ASML 주요 시설을 시찰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외국 정상 중 처음으로 반도체를 생산하는 ASML ‘클린룸’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도 함께 ASML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13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한다. 양국 정상은 전략산업 분야의 공급망 취약 요소를 보완·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네덜란드는 한국과의 교역 규모가 유럽 가운데 2위에 해당한다”며 “공급망을 짤 때에 빼놓을 수는 없는 국가인 만큼 이번 방문의 목적은 경제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직후 윤 대통령은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리더잘과 이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한다. 리더잘은 1907년 만국평화회의가 열린 곳으로 고종이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이준·이상설·이위종 특사를 파견했던 장소다. 윤 대통령은 14일 네덜란드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15일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러나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떠나는 윤 대통령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윤 대통령은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국내 현안에 대한 고심을 이어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사실상 결정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후임과 현재 공석인 국가정보원장 등을 지명하기 위한 추가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특검·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에 대한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등을 포함한 대응방안 마련에도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