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장갑’ 처음 낀 노시환… 친정 돌아와 9번째 낀 양의지

송경모,이누리 2023. 12. 12.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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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국가대표 4번타자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생애 첫 '황금 장갑'으로 환상적인 한 해를 마무리했다.

양의지(두산 베어스)는 역대 포수 부문 최다 수상자에 등극했고 NC 다이노스 박건우는 프로 15년 차에 첫 영예를 안았다.

포수로 한정하면 8번으로 김동수(7회)를 제치고 최다 수상자가 됐다.

뚜렷한 성적 차이에도 포수 부문에선 후보 7명 중 6명, 유격수 부문에선 후보 8명 전원이 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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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 15년 만에 첫 골든글러브
오스틴 딘 93.1% 압도적 득표율
LG·NC 나란히 수상자 3명 배출
2023시즌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 수상자 노시환(왼쪽·한화 이글스)이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오른쪽은 포수 부문 수상자 양의지(두산 베어스). 연합뉴스


새로운 국가대표 4번타자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생애 첫 ‘황금 장갑’으로 환상적인 한 해를 마무리했다. 양의지(두산 베어스)는 역대 포수 부문 최다 수상자에 등극했고 NC 다이노스 박건우는 프로 15년 차에 첫 영예를 안았다.

노시환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규시즌 31홈런 101타점으로 2관왕에 오른 그는 전체 291표 중 245표(84.2%)를 얻어 문보경(LG 트윈스·22표) 최정(SSG 랜더스·16표)을 여유 있게 제쳤다.

밝은 표정으로 시상식장에 나타난 그는 시즌 막판까지 타이틀 경쟁을 벌인 대선배 최정에게 공을 돌렸다. 노시환은 “항상 우러러보던 최정 선배와 경쟁한 것 자체만으로 큰 경험이었다”며 “(최정의 수상 횟수인) 8번을 넘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친정 복귀 후 첫 시즌을 치른 양의지는 생애 9번째 골든글러브로 가을야구 조기 탈락의 아픔을 달랬다. 소속팀 이승엽 감독(10회)에 이어 역대 수상 횟수 2위에 올랐다. 포수로 한정하면 8번으로 김동수(7회)를 제치고 최다 수상자가 됐다.

베테랑 외야수 박건우는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단상에 올랐다. 통산 타율 0.326를 기록 중인 그지만 유독 골든글러브와는 인연이 없었다. 커리어 하이를 찍은 2017년엔 리그 최정상급 성적에도 불구하고 고배를 마셨다. 박건우는 “이 상을 받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며 “남은 야구 인생은 부모님을 위해 보내겠다”고 미소지었다.

최다 득표의 주인공은 LG의 복덩이 외인 오스틴 딘이었다. 93.1%의 압도적 득표율로 리그 최고 1루수에 뽑혔다. 투수 부문 만장일치 수상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에릭 페디(NC)가 91.8%로 뒤따랐다. KIA 타이거즈 박찬호는 최대 격전지인 유격수 부문에서 41.2%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오지환(52.9%)에게 밀려 수상이 불발됐다.

29년 만의 우승에 성공한 LG는 오스틴과 오지환 홍창기까지 총 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페디 박건우 손아섭이 웃은 NC와 더불어 가장 많은 골든글러버를 냈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은 2루수 부문과 더불어 페어플레이상까지 타는 겹경사를 누렸다.

최종 수상자 면면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으나 일부 상식 밖의 투표 행태는 올해도 되풀이됐다. 뚜렷한 성적 차이에도 포수 부문에선 후보 7명 중 6명, 유격수 부문에선 후보 8명 전원이 표를 얻었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가 1을 넘지 않는 후보에게 표를 던진 사례까지 나왔다.

송경모 이누리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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