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참화속… 구유 대신 잔해더미에 오신 아기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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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상황에서 팔레스타인 베들레헴의 한 교회가 구유 대신 돌무더기 잔해 속에 있는 아기 예수를 형상화했다.
여성 신자인 움 비샤라는 "고통이 희망과 평화로 대체되길 기도한다"며 눈물을 흘렸고, 베들레헴의 다르알칼리마 루터교학교의 안톤 나사르 교장은 "잔해 속 아기 예수는 우리 삶의 현실을 표현하는 동시에 고통 속에서도 새로운 빛과 희망을 드러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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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예수, 고통속 빛과 희망”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상황에서 팔레스타인 베들레헴의 한 교회가 구유 대신 돌무더기 잔해 속에 있는 아기 예수를 형상화했다. 복음주의루터교크리스마스교회 먼더 아이작 목사는 “만약 그리스도께서 오늘 탄생하셨다면 폭격과 잔해 속에서 태어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와 알자지라 등 외신은 “수많은 민간인 피해자를 잊지 말아 달라는 교회의 절절한 호소에 세계 기독교인이 함께 기도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교회는 예배당 강단 옆에 이번 전쟁으로 파괴된 현실을 보여주는 건물 잔해를 조성하고, 그 한가운데 아기 예수를 연상시키는 인형을 뉘여 놓았다. 올리브 묘목과 부러진 나무, 양초 등이 아기 예수를 둘러쌌다.
여성 신자인 움 비샤라는 “고통이 희망과 평화로 대체되길 기도한다”며 눈물을 흘렸고, 베들레헴의 다르알칼리마 루터교학교의 안톤 나사르 교장은 “잔해 속 아기 예수는 우리 삶의 현실을 표현하는 동시에 고통 속에서도 새로운 빛과 희망을 드러낸다”고 말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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