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35 전투기용 칩 생산공장에 반도체법 보조금 첫 적용…"국가안보 강조"

이민우 2023. 12. 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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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지원법(CSA)이 시행되면서 첫 적용 사례가 나왔다.

F-35 등 미군 정예 전투기용 반도체칩 생산공장에 3500만달러(약 462억원)이 지원된다.

반도체법은 반도체 기업이 미국 내에 설비 투자를 하도록 반도체 생산 보조금(390억달러)과 연구개발 지원금(132억달러) 등을 5년간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번에 지원을 받게 되는 공장은 록히드마틴의 제5세대 스텔스기 F-35를 비롯한 전투기 전자 시스템과 상업용 위성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칩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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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법 국가 안보 목적임 드러내

미국 반도체 지원법(CSA)이 시행되면서 첫 적용 사례가 나왔다. F-35 등 미군 정예 전투기용 반도체칩 생산공장에 3500만달러(약 462억원)이 지원된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의 뉴햄프셔주 공장 현대화를 위해 35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8월 반도체법이 발효된 이후 첫 적용 사례다. 반도체법은 반도체 기업이 미국 내에 설비 투자를 하도록 반도체 생산 보조금(390억달러)과 연구개발 지원금(132억달러) 등을 5년간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번에 지원을 받게 되는 공장은 록히드마틴의 제5세대 스텔스기 F-35를 비롯한 전투기 전자 시스템과 상업용 위성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칩을 생산한다. 이번 설비투자로 BAE시스템스 뉴햄프셔주 공장의 생산 능력이 4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를 통해 칩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져 보조금 지원액 3500만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법 첫 지원 대상으로 군수업체를 택한 것은 이 법이 국가안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드러낸다고 AP통신은 해석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이번 지원으로 반도체법이 국가안보에 관한 것임을 강조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보조금 지원) 발표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성명에서 "미국에서 더 많은 반도체를 만들고, 미국을 신기술의 최전선에 두기 위한 연구개발 촉진을 위해 상무부는 앞으로 1년간 수십억 달러를 더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인 F-35 프로젝트에 총 1조7000억달러를 투자해 향후 수십년에 걸쳐 전투기 2500대를 확보할 계획이다.

미국이 주도로 개발한 최신예 F35 스텔스 전투기. 사진=맥도널 더글러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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