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시장 큰손' 떠오른 60∼70대…30대보다 새차 더 사들였다

한영혜 2023. 12. 1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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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 기다리는 신차들(※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올해 60∼70대의 신차 등록 대수가 30대의 신차 등록 대수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보다 60∼70대의 신차 등록 대수가 많은 것은 최근 10년간 올해가 처음이다.

1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최근 10년간 연령별 신차 등록 대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1월 60∼70대의 승용 신차 등록 대수는 22만4095대로, 19만5182대를 등록한 30대의 등록 대수를 넘어섰다.

30대의 올해 월평균 신차등록 대수가 1만7743대였다는 점에서 12월 수치를 더하더라도 60∼70대의 기록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60∼70대의 신차 등록 대수가 30대보다 많은 것은 최근 10년간 올해가 처음이다. 2014년에는 30대가 29만2318대를 신차로 등록하며 60∼70대(13만3723대)의 두 배를 웃돌았으나, 올해 60∼70대가 따라잡은 것이다.

최근 10년간 대다수 연령대에서 차량 신규 등록 대수가 감소하거나 정체됐던 반면 60∼70대는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자동차 큰손’으로 떠올랐다.

최근 10년간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 연령대는 60대였다. 70대도 다소 등락이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띠었다.

구매력이 꾸준히 상승한 60∼70대와 달리 30∼40대의 신차 등록 대수는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본격적인 신차 등록 감소세가 시작된 2015년 대비 지난해 30대의 신차 등록 대수는 31만6546대에서 20만4411대로 35%, 40대의 신차 등록 대수는 34만1983대에서 24만9586대로 27% 각각 감소했다. 올해 30대와 40대는 각각 19만5182대, 23만9823대의 신차를 등록해 12월 수치를 더하면 지난해보다 소폭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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