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100억·정우성 20억 와이더플래닛, 선행매매 의혹에도 상한가

배우 이정재가 10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될 와이더플래닛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앞서 투자 이전부터 주가가 올랐던터라 선행매매 의혹이 불거졌지만 주가는 계속 뜨거운 모양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더플래닛은 전일 대비 1445원(29.95%) 상승한 6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인 지난 8일에도 29.88% 상승 마감한 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와이더플래닛은 2010년 7월 설립된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프로그래매틱 마케팅 서비스 플랫폼 제공 업체다. 자연어 처리, 사용자 문맥 인식, 사용자 프로파일링, 성과 예측 등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실적 기준으로는 최근 5년간 계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주가가 상한가를 간 이유는 배우 이정재가 대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로 오른다는 소식 때문이다. 와이더플래닛은 지난 8일 190억원 규모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총 596만5460주로 증자 전 발행주식 총수의 86%에 해당하는 대규모 증자다.
이중 이정재는 313만9717주를 100억원에 확보한다. 오는 20일 납입이 완료되면 이정재가 와이더플래닛의 지분 24%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현재 최대주주인 구교식, 정수동 공동대표는 각각 15%가량 보유하고 있다. 배우 정우성도 20억원을 투입해 62만7943주를 받는다.
다만 시장에서는 와이더플래닛에 선행매매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유상증자 공시가 지난 8일 나왔지만 주가는 지난 5일부터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 와이더플래닛의 주가는 올 들어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연초 5000원대던 주가는 지난 4일 기준 2700원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 5일 갑자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는 0.3% 강세로 시작했지만 장중 30%가량 급등한 것이다. 다음날인 지난 6일에는 또 10% 급락했고 그 다음날엔 장중 14% 오르는 등 롤러코스터 주가를 연출했다.
앞서 이정재는 최근 ‘한동훈 테마주’ 재료로 인식되기도 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식사를 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대상홀딩스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급변동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정재 등과 함께 와이더플래닛의 유상증자에 20억원을 투입한 위지윅스튜디오도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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