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314만주, 정우성 63만주 투자…연일 주가 뛴 이 종목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유상증자에 참여한 와이더플래닛이 11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유상증자에 참여한 종합 콘텐트 그룹 위지윅스튜디오도 상한가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와이더플래닛은 오전 9시 3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6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지난 8일에도 전일 대비 상한가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와이더플래닛은 운영자금 등 약 190억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8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주당 3185원에 신주 596만5460주(보통주)가 발행되며 제3자 배정 대상자는 이정재(313만9717주), 정우성(62만7943주), 위지윅스튜디오(62만7943주) 등으로 투자금 납입이 끝나면 이정재가 와이더플래닛의 최대주주가 된다.
유증에 함께 참여한 위지윅스튜디오 역시 코스닥시장에서 이 시각 현재 전일 대비 상한가까지 오른 4475원에 거래 중이다.
다만 증시 일각에서는 와이더플래닛의 주가가 공시 이전부터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점 때문에 선행매매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5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했고, 7일에도 전일 대비 9.26% 급등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의 주가는 지난 4일 2765원에서 이날 6270원으로 5거래일 만에 약 127% 급등한 상태다.
와이더플래닛은 지난 2010년 설립돼 2021년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광고관리 솔루션 업체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165억원, 영업손실 21억원을 기록했다.
일각에선 와이더플래닛이 대상홀딩스처럼 한동훈 법무부장관 테마주로 인식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근 이정재가 한 장관과 저녁 식사를 한 사진이 공개되며 한동훈 테마주로 묶여 급등했던 대상홀딩스의 경우처럼, 이 종목 역시 테마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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