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민주당 1호 영입인재, 환경전문가 박지혜 변호사…당내선 ‘개딸’ 명칭 두고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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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1호' 영입인재로 환경분야 전문가인 박지혜(45) 변호사가 낙점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이 대표 지지자들이 비주류를 상징했던 '개딸' 대신 '민주당원' 명칭을 선택함으로써 민주당 내 주류로 발돋움했음을 선언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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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1호’ 영입인재로 환경분야 전문가인 박지혜(45) 변호사가 낙점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민주당은 그동안 첫 외부 영입인재로 3040세대 여성 전문가를 물색해 왔다.
민주당은 11일 박 변호사의 영입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박 변호사는 기후환경 단체 ‘플랜 1.5’와 사단법인 기후솔루션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박 변호사는 스웨덴 룬드대학에서 환경·경영 정책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 변호사는 2018년 국내 최초의 기후변화 소송으로도 불리는 삼척석탄화력발전소 실시계획 승인처분 취소소송을 법률 대리했다.
또 청소년 기후행동 활동가 19명이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이 청소년들의 생존권 등 헌법상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제기한 헌법소원 사건도 대리했다.
박 변호사는 현재 이재명 대표가 고문으로 이름을 올린 사단법인 ‘에너지전환포럼’ 감사직도 맡고 있다.
박 변호사는 이날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기후위기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정책적으로 힘이 되기 위해 제안을 수락했다”며 “총선 출마는 당의 결정에 따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 강성 지지층 커뮤니티인 ‘재명이네 마을’ 개설자는 ‘개딸’(개혁의 딸) 명칭의 공식 파기를 선언했다.
‘명튜브’라고 자칭한 이 대표 지지자는 지난 9일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청원글을 올려 “2023년 12월 9일 0시부로 ‘개딸’ 명칭을 파기한다”며 “앞으로 ‘민주당원’ 또는 ‘민주당 지지자’로 명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앞으로 ‘개딸’이란 기사 제목과 내용으로 민주당원을 매도한다면, 마치 ‘폭도’라는 프레임으로 광주를 잔혹하게 포격했던 전두환처럼 허위·날조·선동하는 기사·기자로 확인하고 낙인찍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개딸’이라는 명칭이 이 대표에게 끼치는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려는 의도란 해석이 제기된다.
이 대표 지지자들이 비주류를 상징했던 ‘개딸’ 대신 ‘민주당원’ 명칭을 선택함으로써 민주당 내 주류로 발돋움했음을 선언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다만 일부 개딸 추정 세력이 ‘비명(비이재명)계 탄압’을 계속한다면 고착화된 ‘개딸’ 용어도 쉽게 사라지진 않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개딸’ 용어는 개딸들의 폭력적인 행동 탓에 부정적으로 이미지화됐다”며 “행동이 바뀌지 않는 한 ‘개명 운동’이 효과를 보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동환 신용일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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