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기준에 '한 숨' 과르디올라 "맨시티 PL 우승은 당연…못하면 실패한 시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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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우승 외 다른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의 인식에 한숨을 내쉬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9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팀이 '성공의 희생자'라고 생각하지만, 맨시티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이를 실패로 여기는 걸 받아들인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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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우승 외 다른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의 인식에 한숨을 내쉬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9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팀이 '성공의 희생자'라고 생각하지만, 맨시티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이를 실패로 여기는 걸 받아들인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10일 오후 11시 영국 루턴 케니워스 로드에서 열리는 루턴 타운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9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맨시티답지 않은 부진과에 대해 입을 열면서 우승을 당연시 여기는 사람들의 생각에 자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시즌을 포함해 프리미어리그 3년 연속 우승에 성공한 맨시티는 현재 리그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12라운드 첼시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4-4 무승부를 거둔 경기를 시작으로 맨시티는 13라운드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4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14라운드 홈경기도 후반 막판에 동점골을 내주면서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둔데 이어 지난 7일 15라운드 빌라 원정에선 0-1로 패하면서 지난 4경기 동안 승점을 겨우 3점 밖에 벌지 못했다. 승점을 제대로 쌓지 못하면서 순위도 4위로 내려갔다. 현재 리버풀(승점 37)이 선두를 달리고 있고, 아스널(승점 36)이 2위. 맨시티(승점 30)와 아스널을 연달아 격파한 빌라(승점 35)가 3위로 올라섰다.
최근 부진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감독은 보스이고 주인이기 때문에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라며 "나쁜 순간을 책임지고 싶지 않으면 감독을 할 수 없다. 모든 것을 정상적인 것처럼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온전히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이어 "난 패배 후 역경을 잘 처리한다. 상대도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접근한다"라며 "좋은 감독과 좋은 선수가 있으면 누구든 이길 수 있다. 때때로 나쁜 순간이나 결과가 나오는 건 정상이다"라고 전했다.
부진에 대한 책임을 자신한테 돌린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당연시 여기는, 만약 우승에 실패하면 실패한 시즌으로 간주되는 인식에 한숨을 내쉬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가 맨시티 첫 시즌에 아무도 이기지 못하고 있었을 때 그건 재앙이었다. 왜냐고? 사람들은 과르디올라가 이곳에 적응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면 우린 그냥 해야 할 일을 한 거다. 우승을 하지 못하면 그건 큰 실패이고, 다른 팀에겐 큰 성공이다"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해야 한다는 건 단지 우리의 기준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이게 현실이다"라고 덧붙였다.
리그 4경기 연속 무승 탈출에 도전하는 맨시티는 루턴 타운 원정을 떠난다. 승격팀 루턴 타운은 지난 15경기에서 승점을 8(2승2무12패)만 챙기며 현재 강등권인 18위에 위치했다.
그러나 원정 경기이기에 맨시티의 승리를 확답할 수 없다. 루턴 타운은 홈에서만큼은 끈끈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리버풀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고, 지난 6일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허용해 3-4로 패하긴 했지만 아스널과 무승부 직전까지 갔었다.
맨시티가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가운데 과르디올라 감독이 루턴 타운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우승 경쟁팀과의 승점 차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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