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경기 12골…'레전드 호날두' 길 걷는 벨링엄→라리가 입성 후 최다골 '타이'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에이스 주드 벨링엄이 또다시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레알은 10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의 2023/24시즌 라리가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레알은 12승3무1패, 승점 39로 2위 지로나(승점 38)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지 못했다. 베티스는 6승8무2패, 승점 26으로 7위를 지켰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벨링엄은 경기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구단 레전드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시즌 리그 14경기에서 12골을 넣어 이적 첫 시즌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다만 베티스 아이토르 루이발의 환상 중거리 동점골이 터지면서 빛이 바랬다.
베티스는 4-2-3-1로 나섰다. 후이 실바가 골문을 지켰고, 루이발, 헤르만 페첼라, 샤디 리아드, 에브너 비니시우스가 수비를 구축했다. 세르지 알티미라, 마르크 로카가 중원을 구성했고, 아요세 페레스, 이스코, 압데 에잘줄리가 2선에 위치했다. 윌리앙 주제가 원톱으로 나섰다.
레알도 4-2-3-1로 맞섰다. 안드리 루닌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페를랑 멘디, 데이비드 알라바, 안토니오 뤼디거, 루카스 바스케스가 수비를 맡았다. 토니 크로스,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중원을 형성했으며, 벨링엄과 루카 모드리치, 브라임 디아스가 2선에 배치됐다. 최전방 원톱은 호드리구였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팽팽한 흐름 속에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레알은 후반 8분 벨링엄의 골로 앞서갔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벨링엄은 디아스에게 패스를 건넨 후 곧바로 수비 라인 틈 사이로 침투해 들어갔고, 디아스는 곧바로 공을 띄워 벨링엄에게 리턴 패스를 내줬다.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일대일 기회를 맞은 벨링엄은 오른발로 침착하게 깔아차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벨링엄은 리그 12호골을 기록했다. 라리가 입성 후 14경기 만에 달성한 기록이었다. 이는 2009/10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로 이적한 구단 레전드 호날두의 기록과 타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라리가 첫 14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한 건 벨링엄, 호날두를 비롯해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1996/97시즌 바르셀로나의 호나우두까지 4명 뿐이다.
데일리메일은 "호날두의 기록과 동률이 된 벨링엄은 베티스 팬들 앞에서 두 팔을 벌리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베니토 비야마린은 벨링엄의 득점 목록에 포함된 또 다른 경기장이 됐다. 5만 명의 팬들이 벨링엄의 뛰어난 활약을 목격했다"라고 조명했다.
이어 본래 미드필더라는 점도 강조했다. 데일리메일은 "미드필더는 벨링엄에게 점점 더 만족스럽지 못 한 라벨이 되고 있다. 레알에는 진정한 9번이 없지만 벨링엄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때로는 미드필더 역할도 해내면서 오늘과 같이 마무리한다"라고 득점력까지 장착한 완전체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야말로 눈부신 활약이다. 벨링엄은 이번 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1억300만 유로(약 1463억원)에 레알로 이적했고, 단숨에 에이스로 등극했다.
구단 레전드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이 선수 시절 착용했던 등번호 5번을 물려받았으며, 실제로 환상적인 경기력과 활약을 선보이며 넥스트 지단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됐다. 올 시즌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앞에 두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벨링엄은 베티스와의 경기까지 18경기에서 16골을 넣는 엄청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실력 뿐만 아니라 인성도 훌륭하다. 훤칠한 외모와 눈을 사로잡는 활약으로 이미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벨링엄은 지난 나폴리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팬들의 비난을 받았던 호셀루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 차기 주장감이라는 극찬도 받았다.
지난달에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세계 최고의 유망주를 선정하는 골든보이 트로피를 수상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스포르트가 주관하는 골든보이 투표에서 무려 97% 득표율을 기록, 500점 만점에 무려 485점을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미 재능을 인정 받고 있는 벨링엄은 구단 레전드 호날두의 발자취까지 따라가면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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