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패' 맨유 향한 비판…"3골 차로 진 게 다행"

조효종 기자 2023. 12. 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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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머스전 완패 이후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향한 비판이 일고 있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를 치른 맨유가 본머스에 0-3으로 패했다.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은 경기 종료 후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방금 '스카이 스포츠' 사이트에서 하이라이트를 봤는데, 3-0 이면 좋은 결과인 것 같다"며 더 크게 패할 뻔했던 맨유의 경기력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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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안드레 오나나(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본머스전 완패 이후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향한 비판이 일고 있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를 치른 맨유가 본머스에 0-3으로 패했다.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도미닉 솔랑키가 루이스 쿡의 패스를 재치 있는 힐킥으로 연결해 맨유 골문을 뚫었다. 후반 23분과 38분에는 각각 필립 빌링, 마르코스 세네시의 헤더 슈팅에 실점을 내줬다.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패배였다. 맨유는 11월 리그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이에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11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12월 첫 경기에서 뉴캐슬유나이티드에 0-1 패배를 당했으나 7일 15라운드에서 첼시를 격파하며 다시 기세를 끌어올렸는데, 홈에서 예상치 못한 완패를 당했다. 맨유가 올드 트래퍼드에서 11위 이하 하위권 팀에 3골 차 이상으로 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대 이하의 경기력에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은 경기 종료 후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방금 '스카이 스포츠' 사이트에서 하이라이트를 봤는데, 3-0 이면 좋은 결과인 것 같다"며 더 크게 패할 뻔했던 맨유의 경기력을 꼬집었다.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에 축구 전문 패널로 출연한 팀 셔우드 전 감독은 맨유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무언가 해보려는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며 비판했다. "맨유는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을 거의 만들지 못했다. 본머스 입장에선 꽤 편안했을 것이다. 상대는 올드 트래퍼드 원정을 온 16위 팀이었다. 선수단과 그들이 쓴 돈을 감안하면 맨유가 본머스를 무너뜨리고 골을 넣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런데 갈수록 더 안 좋아졌다. 후반전엔 맨유가 이미 흰 수건을 던진 것 같았다.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이 안타까웠다. 이 정도 경기력으론 맨유는 4위 안에 들어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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